모든 지역, 연령대, 이념 성향,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과 '수령' 응답 다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선 '반대' 60.7%로 다수였으나 '수령' 응답 63.3%로 다수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 대해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찬성하며 수령 의향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수령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여당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고 부족한 재원은 수령 거절 등 자발적 기부로 충당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전 국민의 소득수준 하위 70%에 대해 재난지원금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7조6000억원 규모)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는 같은 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여야에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긴급재난지원금의 찬반 의견과 수령 의향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지급에 대해 '찬성' 응답이 65.5%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30.1%, '모름/무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지원금 수령 의향에 대해선 '수령하겠다' 응답이 75.3%, '수령 거부' 응답은 20.3%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4.4%.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찬성하고, 수령하겠다' 응답은 55.3%, '찬성하지만, 수령하지 않겠다' 응답은 10.2%로 나타났다.
또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반대하지만, 수령하겠다' 응답 20.0%, '반대하고, 수령하지 않겠다' 응답은 10.1%로 집계됐다.
'찬성' 응답은 모든 지역과 연령대, 이념 성향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였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재난지원금 수령' 응답은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찬성' 응답은 경기·인천(찬성 73.0%, 반대 24.1%), 40대(78.6%, 17.9%), 20대(72.8%, 22.9%), 진보층(84.8%, 11.4%), 민주당 지지층(87.0%, 10.2%)에서 특히 많았다.
미래통합당 지지층(34.2%, 60.7%)에서는 '반대' 응답이 다수였다.
재난지원금을 '수령하겠다' 응답은 경기·인천(수령 81.7%, 수령거부 15.4%), 40대(83.9%, 12.5%), 진보층(81.9%, 14.3%), 민주당 지지층(82.0%, 15.1%)에서 특히 많았다. '반대' 응답이 많았던 미래통합당 지지층(63.3%, 31.7%)에서도 '수령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 조사는 지난 24일 만 전국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2%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