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율 5년 연속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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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율 5년 연속 전국 1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4.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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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사회적기업 제품 658억원 구매 계획... 공공부문에서 판로확대 적극 지원
성남시가 지난 2015년 이후 5년 연속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성남시는 올해도 658억원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성남시가 지난 2015년 이후 5년 연속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성남시는 올해도 658억원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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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성남시가 5년 연속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발표 2019년 사회적제품 구매실적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 842개)은 사회적기업 제품 1조2829억원(공공기관 총 구매액의 2.5%)을 구매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뜻한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따라 사회적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842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사회적기업 제품의 전년도 구매실적 및 당해년도 구매 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공고한다.

2013년 2631억원 이었던 공공기관 구매실적은 6년째를 맞아 조단위를 넘어 지난해에는 1조2829억원으로 집계되어 큰 폭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성남시는 시 전체 공공물품 구입액 1024억9200만원 가운데 사회적기업 제품을 650억5800만원 구매함으로써 구매 비율 63.48%로 5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성남시가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비율과 구매액이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유는 ▷2015년까지 용역업체를 시민참여형 사회적기업으로 전환 후 우선구매 및 조례를 통해 구매실적을 꾸준히 관리하고 ▷일반시민이 사회적기업 제품에 접근하기 쉬운 핸드북 제작, 사회적경제 홍보관 운영, 사회적경제 한마당 개최 등 판로 개척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여겨진다.

성남시는 올해에도 사회적기업 제품 658억을 구매할 계획이다. 청소·방역 외에 산업용품, 사무용품, 교육, 문화, 건설, 기타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의 구매 촉진을 위해 △성남시 사회적경제 제품 구매 촉진 및 판로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민·관 협업 추진단 운영 △사회적경제기업 교육·판로지원 사업운영 △사회적경제 DB프로그램 개발 구축 △공공구매 온라인 플랫폼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성남시에는 취약계층에게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사회적기업이 83곳 운영되고 있다.

또한 성남시 시민기업(청소용역 사회적기업) 16곳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회적기업 사회 환원 사업으로 코로나19 극복 성금 2000만원을 기탁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을 지원했다.

성남시 김재영 지역경제과장은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선순환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이 공공부문에서 판로 확대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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