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직무 지지율 71%... 1년 10개월 만에 70%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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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직무 지지율 71%... 1년 10개월 만에 70% 웃돌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5.0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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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5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 발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21%
수도권, 호남, 30~40대, 민주당 지지층,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상승 주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여론 반영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 미래통합당 17%(↘)... 통합당 창당 후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의 5월 첫째주 직무 수행 긍정률(지지율)이 71%로 2018년 7월 첫째주 이후 1년 10개월 만에 70%를 넘었다. (사진=청와대,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5월 첫째주 직무 수행 긍정률(지지율)이 71%로 2018년 7월 첫째주 이후 1년 10개월 만에 70%를 넘었다. (사진=청와대,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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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70%를 훌쩍 넘었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대한 긍정 여론이 반영된 걸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40%대 중반으로 치솟았으며 미래통합당은 3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5월 첫째 주(6~7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71%가 긍정 평가했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로 집계됐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지지율)은 지난주보다 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5%포인트 내려갔다. 

이처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70%를 넘은 것은 1년 10개월 만이다(2018년 7월 첫째 주 71%), 둘째 주 69%).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9월 첫째 주 49%까지 하락했으나 9월 18~20일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상승해 60% 선을 회복했다. 

그해 한가위 이후 국정감사에서 여러 부처별 문제들이 조명되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주의가 집중되면서 10월 중순부터 다시 하락해 12월 첫째 주부터 2020년 3월 셋째 주까지 50%를 밑돌았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직무 긍정률 최고치는 2017년 6월 첫째주 84%, 최저치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2019년 10월 셋째주 39%다.

이번주 문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75%), 인천/경기(75%), 광주/전라(92%), 30대(77%), 40대(85%), 민주당 지지층(94%), 정의당 지지응(90%), 진보층(91%)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대구/경북(53%), 부산/울산/경남(54%)에서도 긍정률이 50%를 웃돌았으며 미래통합당 지지층(32%)에서도 열 명 가운데 세 명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710명, 자유응답)은 주로 코로나19 대처(53%)를 긍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반면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207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등을 많이 지적했다.

5월 첫째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 미래통합당 17%(↘)로 조사됐다. 미래통합당 지지율 17%는 지난 2월 출범 이래 최저치다.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5월 첫째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 미래통합당 17%(↘)로 조사됐다. 미래통합당 지지율 17%는 지난 2월 출범 이래 최저치다.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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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 미래통합당 17%,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의 정당들의 합은 2%.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2%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가 3%포인트 상승,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포인트 내렸으며 정의당·열린민주당은 변함없었다. 무당층은 3%포인트 늘어 한 달 만에 다시 20%대가 됐다.

4.15총선에서 참패한 뒤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등 사실상 당을 재구성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지지도 17%는 올해 2월 출범 이래 최저치다(최고치는 4월 셋째 주, 21대 총선 직전 이틀 간 25%).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 압승 직후인 6월 둘째주 지지도 56%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해 연말까지 평균 40%대를 유지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5%가 민주당, 보수층의 49%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4%, 미래통합당 11%, 국민의당 7% 순이었다. 30%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3%로 가장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 6~7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4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총 통화 7147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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