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미향, 변명으로 의혹 키우기보다 투명하게 사실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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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미향, 변명으로 의혹 키우기보다 투명하게 사실 공개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5.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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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당선자에게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를 "친일 프레임, 정치공세로 몰아가선 안된다" 충고
미래통합당, 민생당, 국민의당 등 일제히 윤 당선자 사퇴 촉구... 정의당은 또다시 '침묵 모드'
박지원 민생당 국회의원은 19일 각종 의혹에 휘말린 윤미향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 진실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지원 민생당 국회의원은 19일 각종 의혹에 휘말린 윤미향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 진실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박지원 민생당 국회의원은 각종 의혹에 휘말린 윤미향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 진실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윤 당선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뒤 불거진 정의연과 정대협 후원금 유용 의혹을 비롯해 쉼터 고가 매입 후 헐값에 넘긴 의혹, 딸의 유학비 및 아파트 대금의 자금 출처의 불명확성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다.

박지원 의원은 19일 아침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연이 지난 30년 간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린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하지만 윤 당선인은 언론에 나와 일관성 없는 변명으로 의혹을 키우기보다 행안부와 국세청의 자료제출을 요구와 검찰 수사에 대비하며 투명하게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용수 할머니께서 직접 문제를 제기하셨기 때문에 이를 친일 반일 프레임, 정치 공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윤미향 당선자의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내부 변화 움직임을 거론하며 조만간 사퇴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가 당과 깊이 있게 상의하며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한 것은 이미 민주당의 분위기가 바뀌어 방향이 잡힌 것"이라며 "오늘 내일 사이에 민주당의 결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 민생당, 국민의당 등 정의당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야당이 윤 당선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정의당은 지난해 '조국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민주당과 사실상 보조를 함께 취하며 침묵하고 있다. 

정의당은 '윤미향 사태' 일주일이 지난 7일 강민진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정의연의 기부금 관련 의혹은 하루빨리 적극적인 소명이 이루어져 의구심이 해소되기 바란다"는 짧막한 논평을 한 것 빼고는 일절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 

여론이 점점 나빠져 민주당에서 윤 당선자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면 그때서야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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