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윤미향 의혹 눈덩이... 본인 해명 설득력 없어"... 민주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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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윤미향 의혹 눈덩이... 본인 해명 설득력 없어"... 민주당 압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5.2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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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윤미향사태' 14일 만에 본격 대응 나서... 지난해 '조국사태'처럼 두고 볼 순 없다?
"정의연 회계 의혹은 검찰에 맡기더라도 윤 당선인 재산 형성 과정 의혹은 민주당이 나서야"
"윤 당선인이 해명하는 것은 더 이상 설득력 갖기 어렵다...민주당이 상응한 조치를 취하라"
윤미향 당선자, 지난 19일 이용수 할머니 앞에 무릎꿇어... 이 할머니, 25일 기자회견 예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윤미향 사태와 관련해 "윤미향 당선인의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고 본인의 해명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게 됐다"며 민주당이 진실에 상응하는 조치를 빨리 취할 것을 요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윤미향 사태와 관련해 "윤미향 당선인의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고 본인의 해명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게 됐다"며 민주당이 진실에 상응하는 조치를 빨리 취할 것을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정의당이 각종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윤미향 사태'와 관련해 당 지도부가 직접 이 문제를 거론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거진 상황에서 지난해 '조국 사태' 때처럼 더 이상 침묵으로 두고볼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에 이어서 나눔의집의 불투명한 회계 처리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부당한 처우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처음으로 의혹의 중심에 선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민주당)를 거론했다. 사태 발생 14일 만이다.

심 대표는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의혹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나눔의집 의혹에 대해서도 경기도에서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책임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은 검찰에 맡기더라도 윤미향 당선인 재산 형성 과정 의혹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당선자를 공천한 책임이 있는 민주당이 윤 당선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 국민께 공개하라는 것이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까지 '사실 관계 파악이 먼저'라면서 당선인 개인의 해명에만 맡겨 놓고 있다"며 "그러나 윤미향 당선인은 그동안 해명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었고 가족 연루 의혹들도 제기돼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해명하는 것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심 대표는 "이미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본인의 해명이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검증과 공천 책임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국민들께 밝히고 진실에 상응한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진실과 정의, 그리고 궁극적인 책임 규명을 위한 노력이 위축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빠른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일 대변인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당의 공식 입장을 내놨다. 외부 회계감사와 행안부 등 해당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장을 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도 검찰수사 결과를 기다릴 게 아니라 당에서 먼저 윤 당선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미향 당선자는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어 수요집회 성금 관련 의혹을 제기한 뒤 정의연 기부금 부정 사용 의혹, 쉼터 고가 매입 후 헐값에 넘긴 의혹, 딸의 유학비 및 아파트 대금의 자금 출처 불명확성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다.

윤 당선자는 지난 19일 대구로 내려가 이용수 할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윤 당선자 쪽과 민주당 일각에서는 윤 당선자와 정의연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하면 친일 세력의 준동으로 반격했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 민생당, 국민의당 등 야권은 윤미향 당선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윤 당선자의 거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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