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당선자 거취에 대한 국민 여론, '사퇴해야 한다'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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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당선자 거취에 대한 국민 여론, '사퇴해야 한다' 70.4%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5.27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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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 연령대, 이념성향, 지지 정당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 대다수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국정 긍정평가층에서도 '사퇴해야 한다' 의견이 많아
미래통합당 지지층, 국정 부정평가층에서는 대다수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 뒤 여론 급속히 나빠져... 윤미향 당선자, '잠적'
수요시위 모금 및 정의연 기부금 유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의 거취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수요시위 모금 및 정의연 기부금 유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의 거취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수요시위 모금 및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유용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의 거취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 25일 두 번째 기자회견 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여론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자는 열흘 가까이 잠행을 이어가며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윤미향당선자 향후 거취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0.4%로 소수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2%로 집계됐다.

모든 지역, 연령대, 이념성향, 지지 정당에서 윤 당선자에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어중간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 문재인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사태에 총공세를 취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층에서는 대다수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윤미향 당선자의 거취에 대해 '사퇴해야 한다' 응답은 모든 연령에서 다수로 조사됐는데 20대에서 80.4%로 가장 많았다. 40대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38.9%로 전체 평균 응답인20.4%보다 18.5%포인트 많았다. 

권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 82.8%로가장 많았으며 경기·인천(74.5%), 대구·경북(71.9%), 부산·울산·경남(71.2%), 서울(67.8%)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인 광주·전라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31.3%가 공감했다. 

이념성향과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특히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비율이 80%를 웃돌았다. 

진보층(57.1%)과 민주당 지지층(51.2%)에서도 '사퇴'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90.7%를 기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54.1%로 절반을 웃돌았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32.1%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26일 만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5%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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