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출입명부 도입 의견에 국민 70.3% '찬성'... 반대는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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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출입명부 도입 의견에 국민 70.3% '찬성'... 반대는 16.5%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5.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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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성향, 지지 정당에서 '도입 찬성' 응답 다수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도입 찬성' 응답이 절반에 그쳐
정부가 추진하는 전자출입명부 도입에 국민 70.3%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부가 추진하는 전자출입명부 도입에 국민 70.3%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집합제한 명령을 받은 시설에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자는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정부는 최근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경계 단계 때 집합제한 명령을 받은 시설은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해야 하는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염 위험이 큰 유흥주점, 단란주점, 동전(코인)노래방을 포함한 노래연습장 등이 대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7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전자출입명부 도입'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70.3%가 '감염 경로 추적에 필요'하기에 도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는 응답은 16.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2%.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성향, 지지 정당에서 '도입 찬성'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이 다수였다.

그 중에서도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이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보수층보다 '도입 찬성'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도입 찬성' 의견이 많았지만 나이가 많은 연령층일수록 '도입 찬성' 비중이 낮은 경향성을 보였다. 40대에서 '도입 찬성' 응답이 77.7%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에서는 50.3%로 가장 적었다.

권역별로 '도입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가 80.4%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어 대전·세종·충청(74.9%), 서울(72.1%), 경기·인천(71.1%) 순서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과 이념성향에서도 '도입 찬성' 응답이 다수였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27.3%)과 보수층(27.1%)에서는 '도입 반대' 응답이 전체 평균인 16.5%보다 많은 걸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27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5%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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