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황혜영 씨가 뇌종양 투병 소식을 전했다.
그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썼다.
그는 "벌써 10년 뇌수막종입니다. 그게 뭔데요? 뇌종양이요"라고 말했다.
이어 "티비에서 봤던 것처럼 눈앞이 하얘지거나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울음이 터지진 않았었어요"라고 밝혔다.
황 씨는 "뭐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이라며 "아무 말도 그냥 병원벤치에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던"이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절개를 할 수 없는 위치라 종양을 제거할 순 없고 사이즈를 줄여놓고 평생 갖고 살면서 관리해야 된다 하더군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감사하게도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이즈가 많이 줄어 이젠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해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무렇지 않게 보내던 일상을 아무렇지 않게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일인지 또 한 번 되뇌어봅니다"라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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