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홀로 가시게 해서 미안합니다"... 장진영 "윤미향이 그만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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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홀로 가시게 해서 미안합니다"... 장진영 "윤미향이 그만뒀으면..."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6.08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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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원, 손영미 '평화의 우리집' 소장 죽음 애도... "가슴이 미어진다" 오열
"죄인도 아닌데... 쉴 새 없이 전화벨 소리로 괴롭힐 때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지지자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윤미향 의원님 반드시 이겨내십시오"
장진영 변호사, '조국사태' 거론하며 "윤미향, 이용수 할머니 비판 직후 물러났어야"
"위안부 할머니들이 외면하는 위안부운동이 무슨 의미 있나. 국회에 가서 무슨일을?"
"한사람의 자리 보전위해 얼마나 많은 운동가들의 인생이 송두리채 부정당해야 하나"
윤미향 민주당 국회의원(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손영미 소장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사를 올려 "홀로 가시게 해서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사진=윤미향 페이스북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윤미향 민주당 국회의원(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손영미 소장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사를 올려 "홀로 가시게 해서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사진=윤미향 페이스북 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윤미향 민주당 국회의원(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이 손영미 '평화의 우리집' 소장의 죽음에 대해 "홀로 가시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이에 경실련에서 소비자정의센터 운영위원장으로 근무했던 장진영 변호사는 윤미향 의원이 진작에 그만뒀으면 어땠을까라고 했다.

"내 피가 말라가는 것만 생각하느라 우리 소장님 피가 말라가는 것은 살피지 못했어요. 내 영혼이 파괴되는 것 부여잡고 씨름하느라 우리 소장님 영혼을 살피지 못했네요. 미안합니다. 정말로 미안합니다."

윤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전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 소장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의 글을 올려 "(힘들어했을 손 소장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자들이 쉼터 초인종 소리 딩동 울릴 때마다. 그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고, 매일같이 압박감.. 죄인도 아닌데 죄인의식 갖게 하고, 쉴 새 없이 전화벨 소리로 괴롭힐 때마다 홀로 그것을 다 감당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윤 의원은 연일 쏟아지는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과 이에 대한 검찰 수사, 언론 보도를 두고 '지옥의 삶'에 빗대며 손 소장의 죽음을 검찰과 언론 탓으로 돌렸다.

윤 의원은 끝으로 "우리가 함께 꿈꾸던 세상, (김)복동할매랑 만들고 싶어 했던 세상, 그 세상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사랑하는 나의 손영미 소장님, 홀로 가시게 해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이젠 정말 편히 쉬소서"라고 적었다.

장진영 변호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의 욕심이 부른 화에서 배우지 못하고 또다시 화를 재촉하는 자가 나타났다"며 "윤미향 의원이 이용수 할머니의 비판 직후 물러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장진영 변호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의 욕심이 부른 화에서 배우지 못하고 또다시 화를 재촉하는 자가 나타났다"며 "윤미향 의원이 이용수 할머니의 비판 직후 물러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이에 대해 장진영 변호사는 "윤미향 의원이 진작에 그만두었으면 어땠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장 변호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조국 사태'와 '윤미향 사태'를 거론하며 '그가 깨닫기까지, 얼마나 많은 죽음이 필요한가' 제목의 글을 올려 '조국사태'와 '윤미향사태'를 거론했다.

먼저 "조국의 욕심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했는가"라며 "민주당이 과거에 욕했던 대로 민정수석에서 법무부장관까지 직행코스를 무리해서 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아내가 한쪽눈에 안대를 한채 세상에 알려지고 구치소 수감까지 되는 치욕을 겪었겠는가. 조국 딸의 이름과 얼굴, 입시과정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도 모자라 의전원 입학취소 위기에 놓이고 학교 교수와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비참한 현실을 맞았겠는가"라고 적었다. 

조국의 욕심이 부른 화에서 배우지 못하고 또다시 화를 재촉하는 자가 나타났다며 '윤미향 사태'를 언급했다.

장 변호사는 "윤미향은 이용수 할머니의 비판이 있은 직후 물러났어야 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외면하는 위안부 운동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위안부 운동하겠다며 국회에 가겠다는 자가 이제 무슨 일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미향이 적시에 그만두었으면 어땠을까"라고 했다.

장 변호사는 "윤미향과 위안부운동은 분리되었을 것이고 윤미향은 댓가를 치를지언정  위안부 운동 전체가 존폐의 위기에 처하는 상황은 맞지 않았을 것이다. 정의연을 엄호하다가 시민단체 전체가 의심을 사고 후원이 끊기는 최악의 상황은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답했다. 

장진영 변호사는 "한 사람의 알량한 자리 보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민운동가들의 인생이 송두리채 부정당해야 하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다쳐야 하는가"라며 손영미 소장의 죽음에 대해 윤미향 의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 변호사는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던 밥딜런의 'Blowing In The Wind' 노래의 한 구절을 윤미향 의원에게 되새겨 보라며 올렸다. 

"How many deaths will it takes til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구나라고 그가 깨닫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죽어야 할까?"

한편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530호 윤미향 의원 사무실 문 옆에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윤미향 의원님 반드시 이겨내십시오" 등 윤 의원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글이 나붙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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