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찬반 공감도, '찬성' 41.4% - '반대'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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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찬반 공감도, '찬성' 41.4% - '반대' 31.1%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6.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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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열린민주당 및 민주당 지지층과 보수·미래통합당 지지층에 공감도 엇갈려
30~50대 찬성 다수, 60대는 찬반 팽팽... 20대와 70세 이상은 '잘 모르겠다' 많아
지역별로도 찬반 엇갈려... 호남·충청권·수도권 '찬성'. 영남권에서는 '반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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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는 일부 탈북자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로 남북관계가 악화되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뤄진 4.27판문점 선언의 비준 동의안을 21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찬반 의견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남북관계 개선 조치들의 제도적 근거 마련 등의 이유로 국회 비준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41.4%로 나타났다.

반면 '북한 비핵화 선결, 예산 투입 등의 이유로 국회 비준을 반대한다'는 응답은 31.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5%였다.

찬반은 진보, 보수, 지지정당별로 갈렸다.

진보층(61.6%)과 열린민주당 지지층(75.8%), 민주당 지지층(64.2%)에선 찬성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보수층(55.9%)과 미래통합당 지지층(66.7%)은 반대 응답이 대다수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찬성' 응답이 40대(54.5%)와 50대(48.6%), 30대(43.8%)에 많았다. 60대에서는 '찬성' 34.6%, '반대' 36.9%로 팽팽하게 갈렸다. 2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 응답이 30%대를 웃돌며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찬반 공감도가 엇갈렸다.

호남·충청권·수도권은 '찬성' 응답이 다수인 반면 영남권에서는 '반대' 응답이 다수였다.

구체적으로 '찬성'은 광주·전라에서 5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50.7%)과 서울(42.8%), 경기·인천(42.0%) 순이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반대' 응답이 47.4%, 대구·경북은 39.2%가 반대 응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12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응답률은 4.6%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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