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받으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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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받으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될까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6.1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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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개선에 도움된다' 주장에 국민 51.6%, '공감하지 않는다', 39.2% '공감한다'
70세 이상 20~30대는 '비공감' 응답 많은 반면 40~60대에서는 두 응답 팽팽히 갈려
충청권, 수도권, 호남은 '비공감' 응답 많은 반면 영남권은 두 공감도 비등하게 나타나
진보층·민주당 지지층은 '공감' 다수, 보수층·미래통합당·무당층에서는 '비공감' 다수
2018년 남북 정상 간에 이뤄진 판문점 선언이 국회 비준 동의를 받으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국민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2018년 남북 정상 간에 이뤄진 판문점 선언이 국회 비준 동의를 받으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국민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2018년 남북 정상 간에 이뤄진 4.27판문점 선언이 국회 비준 동의를 받으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공감하지 않는 걸로 조사됐다. 

최근 국회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판문점 선언 비준을 추진하는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판문점 선언이 국회에서 비준 동의를 받을 시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해 1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공감 응답이 51.6%(매우 공감하지 않음 27.8%, 공감하지 않는 편 23.8%)로 다수였다.

이에 비해 '공감한다'는 응답은 39.2%(매우 공감 18.9%, 공감하는 편 20.3%)로 소수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2%.

이러한 결과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대남 강경 담화와 언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지역별로, 지지정당 및 이념 계층별로 공감-비공감 응답이 엇갈렸다.

먼저 연령별로 70세 이상(공감 32.4%, 비공감 67.6%)과 20대(33.6%, 52.0%), 30대(38.0%, 48.9%)에서 '비공감' 응답 많은 반면 40대(42.6%, 46.6%), 50대(44.5%, 51.1%), 60대(41.6%, 47.5%)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 비공감 응답이 58.5%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호남 역시 비공감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그러나 영남권인 PK·TK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비등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공감' 응답이 각각 66.8%와 70.5%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보수층(공감 25.3%, 비공감 71.2%)과 중도층(33.3%, 60.3%), 무당층(18.6%, 63.6%)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월씬 많았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85.6%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17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4%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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