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55%(↘)... 부정평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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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55%(↘)... 부정평가 35%(↗)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6.1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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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6월 셋 째주 여론조사 결과... 3주 연속 지지율 하락하며 60% 아래로 떨어져
부정평가 이유 1순위, 10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였으나 이번주 '북한관계'로 바뀌어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미래통합당 동반 상승... 민주당 43%, 통합당 19%, 정의당 5%
6월 셋 째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하락하며 55%를 나타냈다. (사진=청와대,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6월 셋 째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하락하며 55%를 나타냈다. (사진=청와대,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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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60%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남북문제가 악재로 작용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동시에 소폭 올랐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셋째 주(16~18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55%가 긍정 평가했고 35%는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긍정률 하락은 대구/경북(51%→33%), 부산/울산/경남(56%→43%), 30대(71%→60%) 등에서 두드러졌다. 성별로는 남성(59%→57%)보다 여성(61%→54%)에서 변화가 많았다.

인천/경기(60%), 광주/전라(84%), 30대(60%), 40대(67%)에서는 전체 평균(55%)보다 긍정 평가가 많았다.

지지 정당과 이념 계층별로 긍정-부정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긍정 88%, 부정 8%)의 8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11%, 82%)은 82%가 부정 평가했다.

또 진보층(84%, 11%)의 84%가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했고 보수층(30%, 64%)에선 부정 평가가 64%로 긍정 평가의 두 배 이상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9%, 49%)에서는 부정률이 앞서며 지난주보다 긍/부정률 차이가 더 커졌다(34%/44% → 29%/49%). 

중도층(53%, 37%)은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들(553명, 자유응답)은 그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2%)를 주로 꼽았다.

반면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들(352명, 자유응답)은 '북한 관계'(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를 주로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였으나 이번 주 들어 북한 문제로 바뀌었다. '북한 관계, 북핵/안보' 문제 언급은 지난주부터 급증했다. 

북한은 지난 4일 대북 전단(삐라) 살포 비판, 9일 남북 연락 채널 전면 차단, 16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관계 단절과 무력 도발을 예고하며 비난 담화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6월 셋 째주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미래통합당이 동반 상승했고 정의당은 내렸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갤럽이 발표한 6월 셋 째주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미래통합당이 동반 상승했고 정의당은 내렸다.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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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소폭이지만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 43%, 미래통합당 19%,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

지난 주와 견줘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각각 1%포인트 올랐고 정의당은 3%포인트 내렸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71%가 민주당, 보수층의 43%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혀 진보층의 결집력이 더 강했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1%, 미래통합당 15% 등이며 29%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0%로 가장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 16~1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총 통화 853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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