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여고 스쿨미투 가해교사 1심재판 시작... "정의로운 판결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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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여고 스쿨미투 가해교사 1심재판 시작... "정의로운 판결 이뤄져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6.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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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 23일 오전 10시 서울북부지방법원 앞 기자회견... 사법정의 실현 촉구
노원스쿨미투를지지하는시민모임, 서울동북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은 오는 23일 오전 서울북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화여고 스쿨미투 가해교사에 대한 정의로운 판결을 재판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노원스쿨미투를지지하는시민모임, 서울동북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은 오는 23일 오전 서울북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화여고 스쿨미투 가해교사에 대한 정의로운 판결을 재판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서울 용화여고 스쿨미투 가해교사에 대한 1심 재판이 오는 23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시작되는 가운데 여성단체들은 용화여고 스쿨미투 사법정의 실현을 촉구했다.

한국여성의전화, 구로여성회 등 여성단체들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북부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건의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스쿨미투는 학내 교사에 의한 성폭력을 고발한 청소년 당사자들의 인권운동이다. 2018년 4월 용화여고 스쿨미투는 전국 스쿨미투의 도화선이 됐다. 

스쿨미투의 시작이 된 용화여고의 가해 및 연루 교사 18명은 정직·견책·파면·해임 등의 징계를 받았고 파면된 교사가 유일하게 수사 대상으로 올랐으나 2018년 12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불기소 처분 이후 서울 용화여고 졸업생들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기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들은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진정서를 제출했고 재수사 결정 이후 기소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159개 단체와 8244명의 개인에게 서명을 받아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 7일부터 22일까지 서울북부지검 앞에서 용화여고 성폭력 가해자의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도 이어나갔다. 

그 끝에 지난 5월 22일 서울 용화여고의 가해교사 A씨가 드디어 기소됐다.

이 사건은 고발 이후 2년 2개월여의 긴 시간 동안 지난한 과정을 거쳐 법 앞에 섰다. 대한민국 스쿨미투의 시작인 용화여고 스쿨미투이기에 이번 재판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굔에서 학내 성폭력에 대한 정의로운 판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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