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4주 연속 하락... 긍정 53.4%, 부정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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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4주 연속 하락... 긍정 53.4%, 부정 41.4%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6.22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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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층(9.7%p↓), 중도층(6.1%p↓), 경인(8.1%p↓), 20대(10.2%p↓)·40대(9.0%p↓)서 낙폭 커
대북 삐라 살포로 촉발된 남북관계 악화와 경제 민생문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 반영
정당지지도: 민주당·열린민주당·정의당의 범여당은 ↘, 미래통합당·국민의당의 보수야당은 ↗
문재인 대통령의 6월 3주차 국정지지율이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53.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주 연속 증가하며 40%를 넘었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6월 3주차 국정지지율이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53.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주 연속 증가하며 40%를 넘었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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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떨어지며 50%대 초반대로 내려갔다. 

반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큰 폭으로 증가하며 40%대로 치솟았다.

일부 탈북자단체의 대북 삐라 살포로 촉발된 남북관계 악화와 경제 민생문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열린민주당·정의당 등 범여당은 일제히 내리고 미래통합당·국민의당 등 보수야당은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만 18세 이상 국민 2509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8%포인트 내린 53.4%(매우 잘함 30.0%, 잘하는 편 23.4%)로 나타났다. 

이는 3월 4주 차(52.6%)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1월 3주차 이후 가장 큰 폭인 4.8%포인트 증가한 41.8%(매우 잘못함 25.6%, 잘못하는 편 16.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40%대는 4월 2주차 조사(42.3%) 이후 10주 만의 기록이다. 

'모름/무응답' 은 0.2%포인트 증가한 4.9%.

무당층(9.7%p↓), 중도층(6.1%p↓), 경기·인천(8.1%p↓), 대구·경북(7.6%p↓), 20대(10.2%p↓), 40대(9.0%p↓)에서 내림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6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등 범여당은 일제히 내린 반면 미래통합당 등 보수야당은 상승했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6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등 범여당은 일제히 내린 반면 미래통합당 등 보수야당은 상승했다. (자료=리얼미터)ⓒ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등 범여당은 일제히 내리고 미래통합당 등 보수야당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40.6%(1.7%p↓), 미래통합당 29.1%(1.2%p↑), 열린민주당 4.5%(1.2%p↓), 정의당 4.4%(1.2%p↓), 국민의당 3.9%(0.4%p↑), 기타정당 2.9%(0.3%p↓)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14.6%(2.8%p↑)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대 여당(176석)인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과 반대가 이번 조사 결과에 일정 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약보합세를 보이다 내림세로 돌아서며 경기·인천(5.3%p↓), 40대(11.0%p↓), 중도층(3.7%p↓)에서 하락을 주도했다. 광주·전라(6.2%p↑), 70대 이상(7.6%p↑)에서는 상승했다.

미래통합당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총선 직전 수준(4월 2주 29.6%)를 회복했다. 

대구·경북(9.6%p↑), 경기·인천(3.6%p↑), 30대(8.5%p↑), 중도층(3.1%p↑)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5.5%p↓), 70대 이상(7.8%p↓)에서는 내렸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5~19일 만 18세 이상 국민 2509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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