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남 실천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성남 너머의 성남'을 강조했다.

은수미 시장은 23일 성남시청 3층 한누리에서 진행한 취임 2주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성남 너머의 성남'을 향할 것이라고 시정 방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튜브 채널 '성남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기자들의 실시간 질문도 이어졌다.

은 시장은 먼저 △전국 최초 드론 시험비행장 조성과 전용 5G 상공망 설치 △전국 최초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 디지털 지도 구축 및 자율주행 빅데이터 개소 △전국 최초 공공빅데이터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대회 개최를 통해 기업들이 체감하는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그 명성을 널리 알렸다고 지난 2년을 평가했다.

또 취임 뒤 가장 먼저 서둘렀던 복정동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해결과 지난 5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성남시의료원, 2024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성호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어 '성남 너머의 성남'의 비전을 제시했다.

은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성남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 △사각지대가 없는 사통팔달 성남 △혁신행정 청정성남 △창조문화도시 성남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은 시장은 "지난 2년 간이, 씨앗이 묵은 껍질을 뚫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년은 번데기가 껍질을 벗고 나비로 날아가는 시간일 것"이라 했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중심에 놓고 '따뜻한 창조 도시 성남'을 시민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은수미 시장의 구상이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는 은수미 시장이 취임 첫 해인 지난 2018년 10월 비전선포를 통해 그 이름을 대내외에 알린 성남시의 미래비전 프로젝트다.

은 시장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도 성남시의 앞길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2022년까지 1조2739억원을 투입해 '미래와 맞닿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은 제1 판교테크노밸리, 제2 판교테크노밸리, 제3 판교테크노밸리, 성남도시철도 1·2호선 트램 사업, 하이테크밸리, 분당 벤처밸리, MICE 클러스터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은 시장은 "정자동 1번지 일원에 2024년까지 조성될 MICE 클러스터는 올해 말까지 기본 구상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2022년 7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며 "아시아실리콘밸리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실행에 있어선 우듬지는 바로 시민 여러분"이라며 시민과의 신뢰를 중시하는 시정을 약속했다. 주민참여예산제, 협치위원회, 정책공론장 등을 통해 청년, 시니어, 시민사회와 성남에서의 나아갈 길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찾겠다고 했다.

은 시장은 끝으로 연대를 실천하고 공감을 최우선에 두는 성남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한 사람의 성남시민도 고립되지 않도록 여러분의 아침과 저녁을 살피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 곁에서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존엄과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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