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중간평가, '잘한다' 45.5% - '잘못한다' 45.6%... '조국사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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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중간평가, '잘한다' 45.5% - '잘못한다' 45.6%... '조국사태' 영향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6.24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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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층·민주당 지지층, 부정평가 대다수... 보수층·통합당 지지층은 긍정평가 대다수
PK·서울은 '잘한다'는 긍정평가 다수... 호남·경인에서는 '잘못한다'는 부정평가 다수
지난해 6월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 조사, '잘했다' 긍정평가 49.9% - 부정평가 35.6%
진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 압도적... 보수·한국당 지지층은 부정평가 대다수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지난해 '조국사태' 이후 문재인 정부와 갈등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수행에 대한 국민 평가가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1년을 앞두고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윤석열 총장 직무 수행에 대한 중간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반반으로 나뉘었다.

구체적으로 '잘한다' 응답이 45.5%(매우 잘함 25.5%, 잘하는 편 20.0%), '잘못한다' 응답 45.6%(매우 잘못함 30.0%, 잘못하는 편 15.6%)로 두 응답이 비등하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8.9%.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잘못한다'는 부정평가가 대다수인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PK·서울에서는 '잘함' 응답 많으나 호남·경인에서는 '잘못함'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잘함' 응답은 70세 이상(잘함 62.4%, 잘못함32.9%)과 60대(56.4%, 30.8%)에서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서는 '잘못함' 응답이68.2%로 많았다. 20대와 30대, 50대에서는 긍-부정 평가가팽팽했다. 

권역별로는 PK(61.4%, 30.9%)과 서울(50.9%, 38.8%)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은 반면 광주·전라, 경기·인천에서는 부정평가가 각각 59.8%, 51.7%로 많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충청권과 대구·경북에서는 두 응답이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지지층(83.9%, 9.2%)과 무당층(65.0%, 21.8%)에서는 '잘함' 응답 비중이 높았으나 민주당 지지층(17.8%, 72.0%)과 정의당 지지층(16.4%, 77.4%)에선 '잘못함'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으나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62.9%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지난해 터진 '조국사태'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6월 18일 윤석열 총장 지명에 대해 조사했을 때 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다.

반면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지지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았다. 이번 중간평가 조사 결과와는 180도 상반된 것이다.

지난해 6월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진보층(긍정 78.2%, 부정 11.8%), 민주당 지지층(87.4%, 3.2%), 정의당 지지층(85.7%, 8.3%)에서는 긍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반면 보수층(긍정 19.3%, 부정 68.8%),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지지층(4.8%, 85.7%), 바른미래당 지지층(22.2%, 51.7%)에서는 부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윤석열 총장 지명에 대한 조사에서 '긍정평가' 49.9% (매우 잘했음30.8%, 잘한 편 19.1%), '부정평가' 35.6%(매우 잘못했음 20.8%, 잘못한 편 14.8%)였다.

이번 윤석열 검찰총장 중간평가 조사는 지난 23일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2%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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