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정상화 및 3차 추경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야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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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 정상화 및 3차 추경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야당 압박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6.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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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일하는 국회는 21대 국회에 내린 국민의 명령이다"... 미래통합당 국회 복귀 촉구
김태년 "민주당은 잘못된 관행과 발목잡기에 굴복해서 과거의 낡은 정치로 후퇴하지 않겠다"
주호영 "내일 국회로 돌아가려고 한다. 원내대표 복귀 여부는 의원들의 뜻을 물러 정할 것"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및 3차 추경안 처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미래통합당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및 3차 추경안 처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미래통합당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3차 추경안 국회 처리의 시급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의 골든타임(적기)을 '6월 국회 처리, 7월 집행'으로 보고 야당을 설득하고 있다.

8일째 산사에 칩거하고 있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 복귀를 예고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와 3차 추경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일하는 국회는 21대 국회에 내린 국민의 명령이다. 그 어떤 명분과 계산도 국민의 뜻에 앞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3차 추경안과 현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3차 추경은 반드시 6월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 390만에 이르는 국민의 생계와 일자리가 달려 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좌우한다. 이런 추경을 더 미루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당은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참을 만큼 참았다. 미래통합당의 행동과 관계없이 국회 정상화의 책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6월 국회에서 3차 추경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그저께 밤에 통화했고 어제 만나서 장시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큰 틀에서 국회정상화와 3차 추경의 신속한 처리에 인식을 같이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에 입장을 발표한다고 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금을 비상시국으로 보고 3차 민생 추경안이 제때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해서 책임여당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비상시국에서 민주당이 책임 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경제가 흔들리고 국민의 삶이 더 어려워진다"며 "민주당은 잘못된 관행과 발목잡기에 굴복해서 과거의 낡은 정치로 후퇴하지 않겠다. 어떤 진통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사에서 8일재 칩거하고 있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국회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일 국회로 돌아가려고 한다. 원내대표로 복귀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뜻을 물어 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에 맞서 강력한 대여 원내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국회 복귀 후에도 여야의 대치는 당분간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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