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kbs 수목드라마 '출사표' 방송 앞두고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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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kbs 수목드라마 '출사표' 방송 앞두고 발끈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6.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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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를 '정권 나팔수' '어용 방송'에 빗대며 맹비난
'진보는 선, 보수는 악'이라는 구도 설정해 국민 편가르기
"제 버릇 개 못 주고 슬금슬금 선거 개입에 시동걸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7월 1일부터 방송 예정인 kbs2tv 수목드라마 '출사표'에 발끈하고 나섰다. (사진=드라마 '출사표' 홈페이지)copyright 데일리중앙
미래통합당이 7월 1일부터 방송 예정인 kbs2tv 수목드라마 '출사표'에 발끈하고 나섰다. (사진=드라마 '출사표' 홈페이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새달 1일부터 방송 예정인 KBS2TV 수목드라마 <출사표>를 두고 미래통합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 드라마에서 뒤가 구린 캐릭터는 보수정당 쪽에 배치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는 진보정당 쪽에 배치해 '진보는 선, 보수는 악'이라는 구도를 설정해 국민을 편가르기 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통합당 미디어국은 25일 논평을 내어 공영방송인 KBS를 '정권 나팔수' '어용 방송'에 빗대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통합당 미디어국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 나팔수 방송을 자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KBS가 이제 드라마마저 정권 프로파간다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 버릇 개 못 주고 슬금슬금 선거 개입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볼멘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2018년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염두에 둔 지적이다.

통합당은 "어느 정당을 겨냥한 것인지 초등학생도 알법한 유치한 작명으로 사실상 여당 홍보, 야당 능멸의 속내를 부끄러움도 없이 드러냈다"고 거듭 분통을 트뜨렸다.

끝으로 통합당은 "국민의 절반은 보수 성향"이라며 "KBS가 일말의 부끄러움을 안다면 스스로 시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드라마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외친 청년들과 '정치 만렙(정치 9단)' 의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명랑 코믹 정치 오피스 드라마로 7월 1일 밤 첫 전파를 탄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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