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격정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 출연진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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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격정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 출연진 전격 공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06.26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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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아나-오네긴 역에 '믿고 보는 커플' 강미선-이동탁, '최고의 케미' 손유희-이현준 발탁
올가-렌스키 역은 홍향기-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김나은-간토지 오콤비얀바 각각 캐스팅
드라마 발레 '오네긴', 두 남녀의 엇갈린 운명과 잔인한 사랑을 그린 존 크랑코의 대표작
러시아 문호 푸쉬킨의 운문체 소설 원작,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편곡해 드라마 발레의 진수
올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굴 드라마 발레 '오네긴 Onegin'의 출연진이 개막을 앞두고 26일 전격 공개됐다. 위 왼쪽부터 타티아나와 오네긴 역의 강미선-이동탁, 손유희-이현준, 아래 왼쪽부터 올가, 렌스키 역의 홍향기-콘스탄틴, 김나은-간토지 오콤비얀바. (사진=유니버설발레단)copyright 데일리중앙
올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굴 드라마 발레 '오네긴 Onegin'의 출연진이 개막을 앞두고 26일 전격 공개됐다. 위 왼쪽부터 타티아나와 오네긴 역의 강미선-이동탁, 손유희-이현준, 아래 왼쪽부터 올가, 렌스키 역의 홍향기-콘스탄틴, 김나은-간토지 오콤비얀바. (사진=유니버설발레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올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굴 격정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 Onegin>이 개막을 앞두고 26일 캐스팅(출연진)을 공개했다.

주최 쪽인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믿고 보는 매혹적인 커플' 강미선-이동탁과 2016년 미 털사발레단에서 동일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던 '최고의 케미스트리' 손유희-이현준이 각각 타티아나와 오네긴으로 분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손유희는 국내 첫 주역 데뷔로 이현준과 실제 부부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고 있는 슈투트가르트 출신의 안무가 제인 번이 2016년 공연 당시 직접 발탁하고 실력을 인정한 커플이기에 이들의 국내 데뷔 무대에 기대를 모은다.

또 독보적인 테크니션이자 매순간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는 홍향기-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현재 털사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나은이 오랜만에 객원으로 참여해 간토지 오콤비얀바와 각각 올가, 렌스키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드라마 발레의 매력은 원작의 문학적 가치를 넘어서 발레 안에 스며든 드라마의 힘에 있다고 말한다.

문 단장은 "크랑코의 독창성과 전재성은 관객들에게 타티아나와 오네긴이 무대 위에 풀어놓은 격정적인 감정을 함께 전율하며 공감하게 만든다"며 "이것이 바로 크랑코의 드라마 발레가 갖는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막 6장으로 이뤄진 발레 <오네긴>은 두 남녀의 엇갈린 운명과 잔인한 사랑을 그린 거장 존 크랑코의 대표작으로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평가받는다.

1820년 제정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한적한 시골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모험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젊은 도시 귀족 오네긴과 내성적이며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여인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가 주된 줄거리다. 

여기에 타티아나의 여동생 올가와 약혼자 렌스키와의 파국까지 얽히고설키며 두 주인공의 어긋난 사랑의 비극을 극대화시켰다. 

러시아 문호 푸쉬킨의 운문체 소설을 원작으로 해 서정성이 뛰어난 이 작품은 거장 존 크랑코의 천재적 안무와 극적인 심리 묘사,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곡을 편곡해 드라마 발레의 진수를 보여줄 걸로 기대된다.

존 크랑코의 <오네긴>은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와 클래식 발레와 달리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내면 심리묘사가 강점이다. 따라서 발레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순식간에 작품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밖에도 화려한 의상과 무대장치, 주역 무용수들의 극적인 연기와 고난도 춤을 포함해 70여 명의 출연진이 시종 무대를 압도할 예정이다.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1막과 3막에 선보이는 주인공 오네긴과 타티아나의 파드되. 파드되(pas de deux)는 발레에서 여성 무용수와 남성 무용수가 함께 추는 2인 무용을 말한다.

1막이 오네긴을 짝사랑한 타티아나의 간절한 바람이 그녀의 꿈 속에 투영된 춤이라면 3막은 성숙해진 타티아나를 사랑하게 된 오네긴이 사랑을 갈구하고 첫 사랑의 감정에 휘말린 타티아나가 내적 갈등 속에 함께 추는 춤이다. 

드라마 발레 <오네긴>의 국내 초연은 2009년 유니버설발레단이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후 누적관객 3만2000여 명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발레단 최초로 '공연 전 발레 감상법'을 도입했던 문훈숙 단장이 관객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드라마 발레 <오네긴>은 오는 7월 1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해 26일까지 공연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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