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페미 "안희정씨는 더 이상 도지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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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페미 "안희정씨는 더 이상 도지사가 아닙니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7.06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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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모친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등 여러 정치인의 조화와 조기 지적
"안희정씨 모친상에 국민의 세금이나 후원금으로 조화나 조기를 보낸 정치인들은 개인비용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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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회페미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해 6일 "더이상 도지사가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지사의 모친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조화를 보냈고 많은 정치인들이 조기를 보내 빈소를 가득 메웠던 사실을 거론하며 이렇게 지적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위력으로 수행비서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국회페미는 이날 성명을 내어 "정부의 이름으로, 정당의 이름으로, 부처의 이름으로 조의를 표해선 안 된다. 더군다나 조화와 조기 설치 비용은 국민의 혈세나 후원금으로 치러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이 마치 안희정씨의 정치적 복권과 연결되는 것으로 국민이 오해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발언과 행동을 주의해야 했다"고 밝혔다. 

국회페미는 "이제라도 안희정씨 모친상에 국민의 세금이나 후원금으로 조화나 조기를 보낸 정치인들에게 이를 개인비용으로 전환해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국회페미는 지난해 6월 일터로서, 민의의 대표기관으로서 성평등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 안 여성 근무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출범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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