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진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촘촘한 방역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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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진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촘촘한 방역대책 필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7.07 11: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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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팀, 내년 봄까지 누적 확진자 최대 6억명, 사망자 최대 370만명 추산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 6만개 조사 결과 30% 돌연변이
코로나19 세계 확산은 외국인 입국 허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위협 요인 작용
2020년 7월 6일 오전 9시 1분(한국시간) 기준 코로나19 전 세계 감염자 수는 약 1132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또한 약 53만명을 훌쩍 넘었다. (자료=WHO)copyright 데일리중앙
2020년 7월 6일 오전 9시 1분(한국시간) 기준 코로나19 전 세계 감염자 수는 1132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또한 약 53만명을 훌쩍 넘었다. (자료=WHO)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열흘 넘게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국내 상황도 문제지만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해외 상황은 더욱 참담하다.

7월 6일 오전 9시 1분(한국시간) 기준 코로나19 전 세계 감염자 수는 1132만7790명에 이르고 사망자 또한 53만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일주일 전에 감염자 1000만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확산세다.

미국의 감염자 수가 580명을 넘어섰고 유럽도 28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등이 포함된 동부 지중해의 감염자 수 또한 117만명을 웃돌고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은 내년 봄까지 누적 확진자가 최대 6억명까지 불어나고 사망자는 최대 3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해외 연구진의 보고에 따르면 전염력이 종전보다 3~9배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미국과 유럽에서 창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 6만개를 조사한 결과 30%가 돌연변이 징후를 보였다고 했다. 코로나19 바이스러스 진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 바이러스가 북반구와 남반구를 오가며 인류를 공격할 경우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7월 6일 오전 9시 1분(한국시간) 기준 코로나19 감염자 수 대륙별 현황. (자료=WHO)copyright 데일리중앙
2020년 7월 6일 오전 9시 1분(한국시간) 기준 코로나19 감염자 수의 대륙별 현황. (자료=WHO)
ⓒ 데일리중앙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일주일(6.30~7.6) 간 국내 신규 확진자 381명 가운데 해외유입 감염자 수는 125명으로 32.8%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발 코로나가 국내 코로나 방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세계 121개 나라에서 모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자국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한 뉴질랜드와 85일째(6일 기준) '국내 확진자 0명'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대만 그리고 베트남. 

이들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사태 초기부터 감염원의 외부 유입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방역당국이 주목할 대목이다.

코로나19가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감염 확산을 막을 우리 정부의 강력하고 촘촘한 방역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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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석 2020-07-07 17:52:20
해외 유입을 전면 차단하면 국외 거주 자국민은 어땋게 하자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