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 긍정평가 51.3%, 이인영 통일부 장관 긍정평가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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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긍정평가 51.3%, 이인영 통일부 장관 긍정평가 44.6%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7.08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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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통합당 지지층 모두 박지원 국정원장 긍정평가가 이인영 장관 긍정평가보다 많아
지지정당·이념·연령·지역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박지원 긍정평가가 이인영보다 '우세'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원장 후보자로 박지원 민생당 전 국회의원,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이인영 민주당 전 원내대표를 지명한 가운데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 대한 긍정평가는 절반을 넘었고 이인영 장관 지명에 대해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원장 후보자로 박지원 민생당 전 국회의원,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이인영 민주당 전 원내대표를 지명한 가운데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 대한 긍정평가는 절반을 넘었고 이인영 장관 지명에 대해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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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국정원장 후보자로 박지원 민생당 전 국회의원,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이인영 민주당 전 원내대표를 지명한 가운데 이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명에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팽팽했지만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은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일 두 후보자 지명에 대한 국민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명에 대해 '잘했음' 44.6%, '잘못했음' 39.9%로 두 평가가 비슷했다. '잘 모르겠다' 응답은 15.5%.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 대해선 '잘했음'이 51.3%로 절반을 넘었고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39.9%였다. '잘 모르겠다' 응답은 8.8%로 집계됐다.

두 사람의 후보 지명에 대해 진보·민주당 지지층, 보수·미래통합당 지지층 평가가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 모두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 대한 긍정평가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명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 대한 긍정평가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명에 대한 긍정평가보다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도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 대한 긍정평가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명에 대한 긍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세부적으로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을 조사한 결과 권역별로 '잘했음' 응답이 광주·전라에서 7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대구·경북(TK, 57.4%)과 대전·세종·충청(54.3%)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서울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4.0%)와 50대(54.5%), 40대(52.5%), 20대(46.4%)에서 잘했다고 긍정평가했지만 70세 이상에서는 53.6%가 부정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에서는 두 평가가 비슷했다.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 진보층·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지만 보수층·통합당 지지층은 부정평가가 많았다. 

중도층은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했으며 무당층의 경우 부정평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인영 장관 지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권역별로 경기·인천과 서울, PK, TK,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63.6%가 긍정평가했지만 TK에서는 58.5%가 부정평가하며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광주·전라에서도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한 긍정평가(71.4%)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52.4%)와 40대(50.1%), 30대(48.4%), 60대(47.7%)에서는 잘했다고 응답했지만 70세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인 59.5%가 잘못했다며 부정평가했다. 20대에서는 '잘 모르겠다' 응답이 26.5%로 전체 평균보다 11.0%포인트 많았다.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는 진보층·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지만 보수층·통합당 지지층에선 부정평가가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비슷했으며 무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아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 대한 평가와 비슷한 걸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긍정평가(83.8%)가 이인영 장관 지명 긍정평가(78.6%)보다 5.2%포인트 높았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긍정평가(19.1%)가 이인영 장관 지명 긍정평가(7.4%)보다 11.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 모두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긍정평가가 이인영 장관 긍정평가보다 높게 조사된 것이다. 

이념성향별로는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긍정평가가 진보층에서는 68.0%, 중도층에서는 48.0%, 보수층에서는 40.6%로 각 나타났다.

이인영 장관 지명 긍정평가는 진보층에서는 64.2%, 중도층은 42.0%, 보수층에선 29.3%로 각 집계됐다.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이 진보, 보수, 지지 정당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이인영 장관 지명보다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7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4%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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