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인 3색 연극 '현혹', 내일 개막... 7월 26일까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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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인 3색 연극 '현혹', 내일 개막... 7월 26일까지 공연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07.14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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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희곡, 세 명의 연출가, 여섯 명의 배우가 한 무대에...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
2020 3인 3색 연극 '현혹'이 오는 15일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애서 막이 오른다. (포스터=예술공작소 몽상) copyright 데일리중앙
2020 3인 3색 연극 '현혹'이 오는 15일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애서 막이 오른다. (포스터=예술공작소 몽상)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한 개의 희곡, 세 명의 연출가, 여섯 명의 배우가 한 무대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오는 15일 개막하는 연극 <현혹>이다. 7월 15~26일,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

이 작품은 3인 3색(레드팀 연출 권혁우, 골드팀 연출 송훈상, 블루팀 연출 정재호)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이 연극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정재호·송훈상·권혁우씨. 이 세 명의 연출가는 오랫동안 연극 연출을 해오던 동료이자 친구들이다.

각각의 색깔과 느낌으로 긴 세월을 저마다 무대를 꾸미던 개성강한 이들이 황대현 작가의 희곡 <현혹>을 만나 한 자리에 모여 들었다.

다른 이들과 비교되는 것이 싫거나 차별화할 자신이 부족할 수도 있는 현실에서 내공 깊은 연출가 세 명이 한 무대에서 어울리는 희한한 일은 일찍이 없던 일이다.

이 세 명의 연출가들은 이번 작품에서 '다름'을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대충 보면 비슷하거나 동일하게 보이는 것들도 세세하게 나눠서 보면 다른 것이 많고 다르다고 여겼던 것들이 결국 유사한 경우도 많이 있듯 이들이 표현하는 무대 역시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할 것이다.

2020년 3인3색 <현혹>의 주최자인 예술공작소 몽상의 권혁우 대표는 2012년 극단 이래 <그 해 겨울>(2013년), <서릿빛 소녀>(2014년), <고린내>(2016)년, <현혹>(2019년) 등 심리를 깊이 있게 다룬 창작극을 주로 연출했다. 현재 극단 쪽 상임 연출, 청계인문극단 상임연출을 겸하고 있다.

레드팀의 정아미 배우는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 월드2인극 페스티벌 연기상, 거창 국제연극제 연기대상 등 수상 경력이 풍부하다. 

젊은 수녀 역을 맡은 이윤정씨는 <사랑해 엄마> <비껴치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던 도도한 듯한 매력이 넘치는 배우다.

공동주관 극단 RM의 송훈상 대표는 <분장실> <블랙코메디> <장씨일가> <서교수의 양심> 등을 연출했으며 이번 <현혹>에서는 노 신부와 젊은 수녀로 설정해 세대와 성별에 대한 감성까지 포함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골드팀 배우 정욱씨는 방송과 영화에서 잘 알려진 82세의 노 배우로 삶의 연륜 만큼 깊이 있는 연기로 극중 노 신부 역을 잘 표현해줄 걸로 기대된다. 부드러운 인상 만큼 때론 털털하게,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처럼 강인한 에너지로 뿜어내는 그의 연기는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노 신사 상대역의 수녀 역에는 임은연 배우가 맡는다. 연극 <이구아나>로 춘천국제연극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함을 낳고 있다.

블루팀을 맡은 극단 이구아구의 정재호 대표는 2019년 올해의 예술가상, 2018 춘천국제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연출가로 (사)한국연출가협회 부이사장이기도 하다.

블루팀은 두 신부의 이야기로 표현하는데 노 신부 역의 서광재씨는 KBS 22기 성우 출신으로 본업이었던 목소리 출연 외에도 영화, 드라마, 연극,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상대역의 젊은 신부역으로는 신예 정형렬씨가 무대에 오른다. <이구아나> <도착> <어느날> <기적의 소년> 등 여러 작품 경력이 말해주듯 신예답지 않게 능숙한 연기와 세련된 무대 매너가 돋보인다.

이번 3인3색 <현혹>을 만들어낸 황대현 작가는 화제작 <고린내> <엄니인력 사람들> <메시아의 탄생 – 지옥의 문이 열리다> <하느님의 나라> 등 사회의 단면과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작품들을 주로 썼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연은 예술연극으로는 드물게 하루에 3회 공연을 한다.

그러나 영화처럼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3회가 아니라 골드팀, 레드팀, 블루팀이 매일 순서를 바꿔 차례대로 공연을 한다. 어찌 보면 3편의 다른 공연의 연속 상연인 셈이다.

한 편을 볼 수도 있고 하루에 세 편을 모두 볼 수도 있겠지만 하루에 모두 감상하는 것은 어쩌면 인내심에 대한 테스트일 수도 있다. 

3인3색 <현혹> 공연은 매 회 공연마다 객석 내 소독, 입장객 전원에 대한 문진 및 발열 체크, 전자방명록 작성을 하며 마스크 미착용자는 입장이 불가하다고 한다. 안전을 위해 210석의 객석 절반만 사용한다.

인터파크 티켓과 대학로티켓 닷컴에서만 예매가 가능하고 잔여 좌석에 대해 현장 판매도 한다고 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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