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간 스쿨존 내 발생 교통사고 1961건... 사망 25명, 부상 205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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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간 스쿨존 내 발생 교통사고 1961건... 사망 25명, 부상 2059명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7.15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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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내 사고 10건 가운데 4건은 학교가 많은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일어나
과속 14건, 중앙선 침범 20건, 신호위반 334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796건 등
박찬대 "운전자 처벌강화 만으로 스쿨존 사고 예방 어렵다"... 대응책 마련해야
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은 15일 최근 4년 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1961건으로 이로 인해 숨진 어린이가 25명이라며 대책 마련 필요성을 역설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은 15일 최근 4년 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1961건으로 이로 인해 숨진 어린이가 25명이라며 대책 마련 필요성을 역설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최근 4년 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1961건에 이르며 이로 인해 어린이 25명이 숨지고 205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인천 연수갑)이 15일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이렇게 집계됐다.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16년 480건, 2017년 479건, 2018년 435건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지난해 567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415건, 서울 368건, 부산 187건, 인천 121건, 대구 103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경기(415건·21.16%)와 서울(368건·18.76%) 지역의 사고 합산 비율이 39.92%에 달했다. 스쿨존 내 사고 10건 가운데 4건은 학교가 많은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얘기다.

법규위반별로는 과속 14건, 중앙선 침범 20건, 신호위반 334건, 안전거리 미확보 7건, 안전운전 의무불이행 450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13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796건, 기타 327건 등이었다.

최근 스쿨존 내 불법주차 집중 단속으로 사각지대를 줄이는 등 다각적인 스쿨존 사고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고 발생율을 낮추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박찬대 의원은 "운전자 처벌 강화 만으론 스쿨존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예방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스쿨존 인근 과속방지턱 확대 설치, 도로 미끄럼방지 시공, 학교 주변 신호등 확대 설치를 통한 안전설비 확충과 초등학교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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