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직장 내 성범죄 7000건 발생... 2014년 1145건에서 2018년 1599건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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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직장 내 성범죄 7000건 발생... 2014년 1145건에서 2018년 1599건으로 급증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7.19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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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유형별로 동료 4386건, 고용자 1509건, 피고용자 1064건 순... 동료에 의한 성범죄 피해 가장 많아
박완수 "경찰이 피해자 적극 보호하는 가운데 직장 내 성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사법부 엄격하게 법 적용해야"
박완수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19일 최근 몇년 간 직장내 성범죄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경찰이 피해자를 적극 보호하는 가운데 직장 내 성범죄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사법부의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완수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19일 최근 몇년 간 직장내 성범죄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경찰이 피해자를 적극 보호하는 가운데 직장 내 성범죄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사법부의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위력에 의한 성범죄 등 직장내 성범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 간 직장내 성범죄 증가율이 급증한 걸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미래통합당 박완수 의원이 19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직장내 성범죄 발생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6959건의 직장내 성범죄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1145건 ▲2015년 1204건 ▲2016년 1369건 ▲2017년 1642건 ▲2018년 1599건이 발생하는 등 4년 만에 발생 건수가 40% 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가해자와의 관계 기준으로는 동료에 의한 피해 4386건, 고용자에 의한 피해 1509건, 피고용자에 의한 피해 106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동료에 의한 피해가 2014년 685건에서 2018년 1076건으로 57%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피고용자에 의한 피해가 176건에서 244건으로 39%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고용자에 의한 피해의 경우 284건에서 279건으로 1.8% 소폭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박완수 의원은 "여러 정황들로 볼 때 최근 몇 년간 
위력에 의한 성범죄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직장 내 성범죄는 범죄 자체에 대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는 물론 직장 생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자는 2중, 3중의 고충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경찰이 피해자를 적극 보호하는 가운데 직장 내 성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사법부 전반이 보다 엄격하게 법 적용을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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