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민·관·정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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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민·관·정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즉각 중단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7.3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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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민·광명시·정치권, 국회에서 기자회견...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원천무효! 결사반대!"
박승원 광명시장 "국토부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계획 전면 백지화하고 원점 재검토하라"
국토교통부, 올해 안에 철도건설 기본계획 고시... 2026년까지 차량기지 광명 이전 강행 계획
광명시 민관정, 대규모 집회와 1인 시위,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강력한 공동행동 예고
박승원 광명시장(가운데)과 양기대·임오경 민주당 국회의원,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 등 광명시 민관정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계획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승원 광명시장(가운데)과 양기대·임오경 민주당 국회의원,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 등 광명시 민관정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계획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과 양기대(광명을)·임오경(광명갑) 민주당 국회의원,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 등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계획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31일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구로구민의 민원 해소에 광명시민만 골탕을 먹고 있다"며 한 목소리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원천무효'와 '결사반대'를 외쳤다.

사실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서울 구로구민의 민원으로 시작돼 구로지역 정치권의 요구가 2005년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에 포함되면서 가시화됐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차량기지 예정지 면적은 28만1931㎡로 현재 구로차량기지 면적 17만2750㎡보다 10만9181㎡(63%) 증가했다. 사업비도 2016년 타당성 재조사 때보다 1349억원(14.4%) 늘어났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16년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고 현 차량기지 시설의 최적화 선행을 권고했지만 국토교통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국토부는 광명시와 시민사회, 정치권이 일관되게 요구한 차량기지 지하화 등 5가지 사항은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비난했다.

박 시장은 "더욱이 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전제돼야 가능한 제2경인선 광역철도 등을 추진하면서 지자체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국토부의 일방 행정을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를 향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기획재정부는 이 사업이 고시되지 않도록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도록 타당성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제 경기도가 중재에 나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기대 의원과 임오경 의원,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이승봉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장도 차례로 나서 국토교통부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계획을 규탄하고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광명시와 시민사회,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올해 안에 철도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하기로 하는 등 2026년까지 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서 진통이 예상된다.

광명 지역 민관정은 이러한 국토부의 계획에 맞서 대규모 집회와 1인 시위, 범시민 서명운동 등 공동행동에 나서면서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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