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작 '레미제라블', 전막 창작 드라마 발레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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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작 '레미제라블', 전막 창작 드라마 발레로 제작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08.05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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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S발레단 지우영 예술감독의'용서'와 '사랑'을 주제로 한 휴머니즘 발레
8월 29일 도봉구민회관 대강당, 9월 2일, 3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빅토르 위고의 불후의 명작 '레미제라블'이 전막 창작 드라마 발레로 제작 공연된다. (사진=댄스시어터샤하르)copyright 데일리중앙
빅토르 위고의 불후의 명작 '레미제라블'이 전막 창작 드라마 발레로 제작 공연된다. (사진=댄스시어터샤하르)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세계적인 불후의 명작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을 전막 창작 드라마 발레로 만난다.

댄스시어터샤하르(DTS)발레단의 지우영 대표 예술감독이 발레 무대로는 처음으로 제작하는 창작 드라마 발레 <레미제라블>을 서울 도봉문화재단, 노원문화재단과 함께 선보인다. 용서와 사랑을 주제로 한 휴머니즘 발레다.

8월 29일 오후 3시, 7시 도봉구민회관 대강당, 9월 2일, 3일 오후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빅토르 위고의 휴머니즘이 절정에 달한 소설 <레미제라블(장발장)>은 프랑스 민중들의 비참한 삶과 인간의 죄의 구원에 대한 실천적인 해법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작가의 사회개혁 의지를 담은 소설이다. 

이미 연극과 영화, 뮤지컬로 제작돼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 중에 명작이라 할 수 있다.

대사와 노래로 표현되는 기존의 장르와 달리 대사와 노래 없이 음악과 무용과 영상으로 새롭게 창작돼 표현되는 발레 <레미제라블>은 시인이기도 했던 작가 빅토르 위고의 작품에 대한 정서를 몸의 언어로 대변한다.

이에 따라 보다 더 아름답게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예술은 아름다운 선물이다."   

지우영 예술감독은 "어린 시절 네모난 콘크리트들이 땅을 덮기 전 자연 속에서 예술을 처음 만났다. 구릿빛 흙 속에서 개미들의 군무를 감상했고 라일락 꽃 향기 속에서 보랏빛 무대의상을 상상해보며 햇살 조명이 별빛으로 바꾸어지는 걸 보았다"며 "저에게 예술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최초로 발레로 제작된다는 부분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창작 발레 <레미제라블>은 인간적인 휴머니즘을 다룬다. 

빵을 훔친 불우한 가정의 소년이 다시 용서를 받아 사회에 적응해 가는 과정과 심리적 변화를 그려내며 그를 바라보는 사회를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가 불우한 어린 시절로부터의 연속이다. 공장에서 일하다 미혼모로 병들어 죽은 팡틴과 일찍부터 고아가 된 코제트, 교도소에 수감됐던 장발장, 그들이 맞는 사회가 현 시대의 소외된 이들의 상황과 다르지 않을 만큼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용서'와 '사랑'을 아름다운 무용 언어로 표현한다.

안무가 지우영 감독의 독특한 연출로 2020년 새롭게 선보일 창작 드라마 발레 <레미제라블>을 위해 젊은 스타 무용수들과 관록의 무용수들이 뭉쳤다.

스테파니 킴, 윤전일, 윤별, 정민찬, 강준하, 김순정, 손관중 등이 그들이다.

'e무용계의 아이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몸의 언어로 새바람을 일으킬 예정인 이번 공연에는 무용계의 거장들인 국립발레단 전 수석무용수인 강준하 발레리노,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김순정 교수, 한양대 손관중 교수와 함께해 더욱 풍성하고 뜻깊은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가족발레 <한여름밤의 호두까기인형>을 통해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스타 무용수 스테파니 킴과 윤전일이 코제트와 젊은 장발장으로 다시 한 번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사한다.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 출신의 '관객을 사로잡는 무대 위의 영원한 왕자' 강준하 발레리노가 무대의 무게감과 드라마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를 뒤쫓는 자베르 경감역에는 우수적 감성과 남성미를 넘나드는 표현력의 대가 현대무용가 손관중 교수(한양대)가 무대 위에 오른다. 또한 실천하는 융합문화예술의 리더인 김순정 교수(성신여대)는 테나르디에 부인 역할을 통해 전혀 새롭고 신선한 춤의 세계를 펼칠 예정이다.

혁명 청년 마리우스 역에는 라이징 발레스타 윤별 발레리노, 젊은 자베르 역에는 국립발레단 전 무용수 정민찬 발레리노가 젊은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관록의 과거 무용 스타들과 젊은 무용수들 어떻게 호흡을 맞추어 불후의 명작을 탄생시킬지 무용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연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은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예하예술학교, 예룸예술학교를 위해 쓰여진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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