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5.6%(2.7%p↓), 미래통합당 34.8%(3.1%p↑)... 0.8%p 차로 좁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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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5.6%(2.7%p↓), 미래통합당 34.8%(3.1%p↑)... 0.8%p 차로 좁혀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8.06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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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사태, 박원순 사태 이어 단독 국회 강행과 부동산 소동 등 각종 악재가 여론에 반영
민주당, TK·30~40대·진보층 등 줄줄이 내려... 미래통합당, 영남권·중도층에서 상승 '주도'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44.5%(1.9%p↓)... 광주·전남과 20~30대, 진보층, 중도층에서도 내려
윤미향 사태, 박원순 사태 이어 단독 국회 강행과 부동산 소동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내린 반면 미래통합당은 오르면서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0.8%포인트로 사실상 차이가 없어졌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윤미향 사태, 박원순 사태 이어 단독 국회 강행과 부동산 소동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내린 반면 미래통합당은 오르면서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0.8%포인트로 사실상 차이가 없어졌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미향 사태, 박원순 사태에 이어 단독 국회 강행과 부동산 소동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당청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 

반면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미래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과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안인 0.8%포인트 차로 좁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8월 1주차(3~5일) 만 18세 이상 국민 1510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내리고 미래통합당은 상승한 것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7%포인트 내리며 35.6%를 기록했다.

광주·전라(3.8%p↑), 50대(3.8%p↑)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TK(13.3%p↓), 30대(10.1%p↓)에서 내림폭이 컸다. PK(6.0%p↓), 경기·인천(5.2%p↓), 여성(3.4%p↓), 3040대(6.2%p↓), 진보층(7.3%p↓), 노동직(6.8%p↓)·사무직(5.5%p↓)에서도 줄줄이 하락했다. 민주당으로선 진보층의 민심 이반이 뼈아픈 대목이다.

미래통합당은 3.1%포인트 상승한 34.8%로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창당 직후인 2월 3주 차 조사 33.7%다.

PK(9.0%p↑), TK(8.4%p↑), 여성(5.2%p↑), 70대 이상(9.9%p↑), 60대(6.4%p↑), 중도층(4.3%p↑), 농림어업(12.5%p↑), 자영업(4.4%p↑)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미래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 안이면서 최소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윤미향 사태, 박원순 사태 등 국민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가 공수처법 등 자신이 원하는 법안 처리에는 야당을 배제하고 군사작전하듯 강행한 것이 여론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거대 두 당에 이어 정의당 4.8%(0.1%p↓), 열린민주당 4.1%(0.3%p↑), 국민의당 2.6%(1.0%p↓), 기타정당 2.4%(0.1%p↑)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0.2%포인트 증가한 15.6%로 집계됐다.

각종 악재가 겹쳐 여론이 나빠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하락,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각종 악재가 겹쳐 여론이 나빠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하락,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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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빠진 여론은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9%포인트 내린 44.5%(매우 잘함 25.1%, 잘하는 편 19.4%)로 조사됐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증가한 51.6%(매우 잘못함 36.9%, 잘못하는 편 14.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3.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7월 3주차 이후 4주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고 있다.

대구·경북(TK)에서 14.7%포인트나 떨어졌고 텃밭인 광주·전라(5.4%p↓)에서도 하락했다. 30대(9.4%p↓), 20대(3.8%p↓)에서는 이미 부정평가가 50%선을 넘어섰고 진보층(4.1%p↓)과 중도층(3.5%p↓)에서도 내렸다.  

이 추세대로라면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마지노선'인 4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조사는 지난 3~5일 만 18세 이상 국민 1510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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