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미래통합당은 '1% 부자독재당'으로 당명을 개명하라"
상태바
이원욱 "미래통합당은 '1% 부자독재당'으로 당명을 개명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8.12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당의 종부세 강화법안 반발 반박...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전체국민 0.76%
"미래통합당, 전체국민의 1%도 안 되는 종부세 납부대상자를 서민인양 호도해"
이원욱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2일 종부세 강화 법안에 반발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1% 부자독재당'으로 당명을 고칠 것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원욱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2일 종부세 강화 법안에 반발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1% 부자독재당'으로 당명을 고칠 것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이원욱 국회의원(경기 화성을)은 12일 종부세 강화 법안에 반발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1% 부자독재당'으로 당명을 개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일 본회의를 열어 3주택 이상 또는 조정 대상 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세율을 과세 표준 구간별로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리는 내용을 담은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회를 통과한 종부세법 개정안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에서는 '세금폭탄', '소득없는 은퇴자를 괴롭히는 세금' 등으로 연일 대여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원욱 의원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2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8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결정현황' 자료를 공개하면서 "미래통합당은 더이상 종부세와 관련한 허위·과장된 사실 유포를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이 이날 공개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주택분 종부세 납부자는 39만3243명으로 전체 국민의 불과 0.76%에 해당되며 이는 서울 강남구 전체인구 54만명보다 15만명이나 적은 수치다.

2018년 종부세 전체 납부자 39만3243명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3932명이 낸 종부세는 총 1364억6200만원으로 전체 종부세액 4431억9000만원의 30.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결정현황(100분위). (자료=국세청) copyright 데일리중앙
2018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결정현황(100분위). (자료=국세청)
ⓒ 데일리중앙

또한 이들의 1인당 납부 평균세액은 3470만6000원으로 종부세 중위값(50%)의 1인당 평균세액 41만9000원과는 무려 82.83배 차이가 나 종부세를 납부하는 대상자 간에도 편차가 매우 큰 걸로 드러났다.

이원욱 의원은 "종부세와 관련한 미래통합당의 사실 왜곡이 도를 넘었다"라며 "미래통합당은 전체 국민의 1%도 되지 않는 부동산 부자들을 대변하며 마치 이들이 서민인양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 부자독재를 꿈꾸는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에게 의회독재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경제민주화를 주창하던 노정객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의 이 볼썽사나운 서민코스프레를 언제까지 리드할 것인가"라면서 "이럴바엔 그냥 당명을 '1% 부자독재당'으로 바꾸시라"고 질타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