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인천시 관용버스, '일자리희망버스'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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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인천시 관용버스, '일자리희망버스'로 새출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8.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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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상담, 동행면접 등 찾아가는 일자리상담센터 역할 담당
사용연한이 종료돼 은퇴를 앞둔 인천시의 관용 버스가 '일자리희망버스'로 새출발한다. (사진=인천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사용연한이 종료돼 은퇴를 앞둔 인천시의 관용 버스가 '일자리희망버스'로 새출발한다.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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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인천시는 사용연한이 종료돼 은퇴를 앞둔 관용 버스를 개조해 일자리사업에 활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 '일자리희망버스'는 구인기업과 일자리센터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찾아가서 상담과 일자리 알선을 하는 이동하는 일자리상담실이다. 2016년 8월부터 관광버스를 임차해 운영해 왔으나 이달부터 관용버스를 일자리희망버스로 개조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 일자리경제과는 일자리희망버스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사업비 중 차량 임차비의 비중이 높은 점을 매년 고민하다가 수명 다한 관용버스를 활용하자고 결론을 냈다.

2018년부터 관용차량 관리부서와 함께 사용연한이 종료될 차량 중 내구성이 비교적 좋은 차량을 물색하던 중 올해 적합한 차량을 찾아 일자리희망버스로 활용하게 됐다.

새 출발하는 '인천시 일자리희망버스'는 내구성과 운행거리 등을 기준으로 향후 5년 이상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돼 매년 약 1억원(총 5억원) 가량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은퇴 버스의 새로운 출발로 지역사회 퇴직자 및 실직자 등 구직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희망버스에는 직업상담사 두 명이 상주하며 시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현장 일자리상담과 동행면접, 기업탐방 등을 운영하고 군·구와 유관기관의 일자리사업도 지원한다.

개조 후 첫 운행으로 지난 5일부터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화학제조 산업대전'을 지원했다. 행사장 내에 버스를 정차하고 3일 간 일자리상담 진행과 현장 참가기업 중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현장채용관
도 운영했다.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 그 중 어떤 것보다 일자리의 현장성은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 일자리희망버스에 오르는 시민과 기업 모두 '취업'과 '인재채용'이라는 정거장에 함께 도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자리희망버스 이용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시민은 인천시 일자리종합센터(☎ 1600-1982, 032-725-3023) 또는 인천시 일자리경제과(☎ 032-440-4244)로 물어보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일자리희망버스 운행 일정은 '인천일자리포털(https://www.incheon.go.kr/job)'과 '인천시 일자리종합센터(http://incheon.work.go.kr)' 홈페이지에 월별로 게시된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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