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찬반여론 팽팽... '찬성' 47.5% - '반대'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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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찬반여론 팽팽... '찬성' 47.5% - '반대' 47.5%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8.13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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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에서는 '반대' 응답, 경기·인천은 '찬성' 응답이 많아 수도권 내에서도 찬반 엇갈려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반대 쪽으로 크게 쏠려
40대와 50대에서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었지만 30대와 60대는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나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대한 국민 여론은 찬반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맞서는 걸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대한 국민 여론은 찬반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맞서는 걸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대해 국민여론은 찬반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일 본회의를 열어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세율을 과세 표준 구간별로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리는 내용을 담은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회를 통과한 종부세법 개정안에 대해 보수야당 미래통합당에서는 '세금폭탄' '소득없는 은퇴자를 괴롭히는 세금' 등으로 연일 대여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1% 부동산 부자들을 대변하는 '부자독재당'이라고 미래통합당을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런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무선 80%, 유선 20%)에게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47.5%, '반대' 47.5%로 팽팽하게 맞섰다. 나머지 5%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4.4%포인트(95% 신뢰수준).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찬성 36.5%, 반대 63.5%)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은 반면 경기·인천(54.8%, 38.2%)에서는 '찬성' 응이 많아 수도권 안에서도 찬반 응답이 엇갈렸다.

40대와 50대에서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었지만 30대와 60대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반대 쪽으로 크게 쏠렸다. 중도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찬반이 엇비슷한 걸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진보층(80.8%, 15.7%)에선 찬성이 80%를 웃돌았지만 보수층(24.7%, 73.9%)에서는 반대가 70%를 넘었다.

또 민주당 지지층(78.4%, 12.2%)의 78.4%가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찬성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15.1%, 84.3%)에선 84.3%가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반대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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