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전광훈 목사에 심각한 우려... "책임있는 조치 뒤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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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전광훈 목사에 심각한 우려... "책임있는 조치 뒤따라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8.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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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악화되자 전광훈 목사와 선긋기... "확진 이후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미래통합당은 18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정부의 방역시책에 협조하지 않은 채 공동체의 안위마저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전 목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선긋기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미래통합당은 18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정부의 방역시책에 협조하지 않은 채 공동체의 안위마저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전 목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선긋기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고 전국 곳곳에서 이 교회 발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도 이 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어 "전광훈 목사는 정부의 방역시책에 협조하지 않은 채 공동체의 안위마저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전광훈 목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선긋기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집회에 참석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자신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며 방역당국을 비웃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지난 17일 오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김 대변인은 전 목사에 대해 "특히 확진 이후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받아 마땅하며 책임있는 자리에서 책임있는 행동을 못한 데에 응분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을 향해 코로나19를 정치쟁점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집권 여당은 연휴 직전 정부의 대대적인 특별여행기간 독려, 할인쿠폰 대대적 발급 등 안이한 대응은 인정하지 않은 채 오히려 국민 탓을 하고 있다"며 "주말에 (광화문에) 모인 많은 국민들은 정부여당에 호소하러 간 것이지 전광훈 목사를 보러 간 게 아니다"라고 했다.

미래통합당은 전광훈 목사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은 또 (전광훈 목사와) 함께 한 적도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정쟁의 욕구를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공식회의에서 미래통합당에 대해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전 목사를 두둔한 당내 인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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