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는 교인과 8.15 집회 참가자 동선 및 명단을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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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는 교인과 8.15 집회 참가자 동선 및 명단을 공개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8.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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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민주당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국회서 기자회견 열어 강력히 초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민주당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랑제일교회를 향해 교인과 8.15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의 동선을 정확히 진술하고 참가자 명단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민주당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랑제일교회를 향해 교인과 8.15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의 동선을 정확히 진술하고 참가자 명단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집단감염 사태의 진원지로 여겨지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사법 대응을 촉구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민주당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8.15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은 동선을 정확히 진술하고 참가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은 하루빨리 자진신고와 검체검사 및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태영(수원시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교인 및 참가자들이 자진신고 등 방역조치를 하지 않고 2차 감염을 일으켰을 경우 지방자치단체는 법적 조치와 배상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서도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행정명령을 발동해 조속한 자진신고와 검사 및 격리를 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염 대표회장은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들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일선의 방역 책임자로서 사랑제일교회 쪽은 교인들의 명단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진단검사와 역학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24명에 이르렀다. 지난 14일부터 연일 세 자리수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일주일 만에 300명을 넘어선 것이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8.15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는 60명으로 이틀 전에 비해 50명이나 급증했다. 또한 광화문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739명이며 이들 확진자가 12개 시․도에 걸쳐 있어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와 8.15 광화문집회가 이번 코로나19 집담감염의 뇌관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염태영 대표회장은 "사랑제인교회 쪽은 더이상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는 국민들에게 위험과 고통을 안져주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민주당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는 마지막으로 "우리국민은 위기 때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슬기롭게 국난을 극복해온 위대한 국민"이라며 "많이 힘들고 지치지만 지금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한 번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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