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예사롭지 않은 코로나 사태... 3단계 격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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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예사롭지 않은 코로나 사태... 3단계 격상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8.2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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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4일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총 누적 확진자 수가 1만8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최근 들어 인구의 절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의 80%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적인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재앙을 몰고 올 전염병 확산을 멈추게 할 즉각적이고 강력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대통령은 지금 당장 생활방역위원회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3단계 결정을 명령해야 한다.

지금 이 시기 골든타임을 놓치면 우리는 전염병에 일상이 통제되는 파국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세계보건기구(WHO) 웹사이트 최상단에 한국은 가장 위험한 국가로 이름이 오르내리겠지.

이번주가 중대 분수령이니, 최대 고비니 하면서 우물쭈물 시간을 허비하다간 전국이 통째로 코로나19에 점령당하는 건국 이래 가장 참담한 현실을 보게 될 것이다.

전염병 대유행을 저지할 최선의 선택은 전염 인자의 이동을 강제로 차단해 감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소멸시키는 것이다.

국민 개개인의 상식과 문화에 맡겨둬선 안 된다는 얘기다.

말로만 '코로나19와의 전면전'이니 총력전이니 백날 떠들어봐야 다 헛것이 이다. 지금 바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하여 정부는 전국민 재난기본소득 지급도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

또한 국회는 9월 1일 개막하는 정기국회에서 선차적인 과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게다.

코로나19 재난, 홍수.폭염 같은 기후재난이 일상화되는데 따른 국가 재정 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증세 논의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 기후나 날씨처럼 코로나19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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