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어제 하루 371명... 수도권에서만 284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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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어제 하루 371명... 수도권에서만 284명 발생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8.28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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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19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978명으로 늘어... 98명은 '깜깜이 환자'
8.15 서울 도심집회 관련 21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294명... '깜깜이 환자' 57명
"교회서 촉발된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돼 전국적 확산세 지속"... 비대면 예배 등 행정조치 준수 당부
정은경 "코로나19 억제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과 국민들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
8월 이후 교회 관련 주요 집단 발생 현황(8.28. 12시 기준.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8월 이후 교회 관련 주요 집단 발생 현황(8.28. 12시 기준.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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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27일 하루 371명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2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59명,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1만9077명(해외유입 278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90명으로 총 1만4551명(76.27%)이 격리해제돼 현재 421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58명이며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16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1.66%.

이번에도 신규 확진자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됐으나 17개 광역시도에 신규 확진자가 골고루 분포해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재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에서 145명, 경기도 112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에서 2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국내 발생 전체 신규 확진자(359명)의 79.1%를 차지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12명은 검역단계에서 8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4명이 확인됐다. 이 중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은 4명이다.

이들의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9명(인도네시아 3명, 인도 2명, 러시아 2명, 파키스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아메리카 3명(미국 3명) 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78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98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5개소이며 종교시설 9개, 요양시설 6개, 의료기관 2개, 직장 6개 등이다.

8.15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94명이다.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6개소로 모두 종교시설(교회)이다.

서울 관악구 무한구룹 관련 접촉자 중에서도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6명이 됐다.

서울 구로구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 관련 접촉자 중에서 확진자가 5명 추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이뤄지고 있 다.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광주시 동광주 탁구클럽 관련 접촉자 중에서도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14명이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교회 관련 역학조사 결과 ▷대면 예배 시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미흡(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대화, 성가대 활동 시 벗음)하게 착용했거나 ▷함께 식사를 한 경우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정규예배 외의 소모임, 기도회, 수련회 등에 참여해 밀접하여 대화를 나눠 확진된 경우도 있었다.

일부 교회에서는 증상이 있음에도 예배 참석을 통한 반복 노출도 발생해 다른 교회, 요양시설, 직장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감염 확산이 이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교회에서 촉발된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돼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말을 맞아 모든 교회에서는 정규예배를 포함한 예배는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하는 행정조치 준수를 요청했다.

또 "코로나19는 어떤 특정 장소가 감염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가족 이외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 전파를 유발 할 수 있는 행동"이라며 불요불급한 외출·모임·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 코로나19 억제를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과 국민들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민들께서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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