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적절한 조치'59.5% - '3단계 격상 필요'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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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적절한 조치'59.5% - '3단계 격상 필요' 31.3%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8.31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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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층·민주당 지지층 '적절한 조치' 응답 다수... 보수층·통합당 지지층은 두 의견 '팽팽'
충청권에서 '적절한 조치' 응답 70%대로 나타났지만 PK에서는 두 의견 비슷하게 나타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대해 국민 여론은 '적절한 조치' 59.5%, '3단계 격상 필요' 31.3%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대해 국민 여론은 '적절한 조치' 59.5%, '3단계 격상 필요' 31.3%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정도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대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음식점과 카페 등의 영업방식을 제한하는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인 2.5단계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적절성을 조사한 결과 '경제 전반의 영향을 고려한 적절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9.5%로 집계됐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바로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 응답은 31.3%로 조사됐다. 나머지 9.2%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은 2단계 연장에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많았고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3단계 격상'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적절성에 대해 권역별로 '적절한 조치' 응답이 많았는데 대전·세종·충청('적절한 조치' 77.2%, 3단계 격상 필요' 20.9%)에서 4명 중 3명 이상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경기·인천(66.2%, 22.9%)과 광주·전라(61.6%, 32.7%), 서울(51.9%, 37.6%)에서 '적절한 조치' 응답이 많았다. 대구·경북(53.2%, 28.4%)에서도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잘 모름' 응답이 18.4%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46.2%, 49.6%)은 두 응답이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73.2%, 25.0%)에서 정부방침에 대해 적절하다고 평가하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50대(65.0%, 27.2%)와 40대(58.3%, 36.4%), 60대(53.2%, 35.0%), 30대(51.3%, 42.2%)에서도 '적절한 조치' 응답이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도 적절하다는 응답이 50.6%로 절반을 넘었지만 '잘 모름' 응답이 27.9%로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과 지지 정당별로도 차이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적절한 조치' 71.2%, '3단계 격상 필요' 26.2%)과 중도층(58.5%, 32.3%)에서는 '적절한 조치' 응답이 다수였으나 보수층(41.1%, 44.9%)은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비슷하게 나와 '3단계 격상 필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73.8%가 '적절한 조치' 의견에 공감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적절한 조치' 43.5%, '3단계 격상 필요' 41.3%로 두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적절한 조치' 45.9%, '3단계 격상 필요' 42.0%로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 조사는 지난 28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9%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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