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 선호 후보: 도널드 트럼프 16% - 조 바이든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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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 선호 후보: 도널드 트럼프 16% - 조 바이든 59%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9.0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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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 보수층 27%, 도널드 트럼프 선호... 성향 진보층 71%, 조 바이든 선호
트럼프 재임 중 미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됐다' 21%, '약화됐다' 49%
미국 대통령선거 선호 후보 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16%,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59%로 조사됐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미국 대통령선거 선호 후보 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16%,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5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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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우리 국민 다수는 오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이 당선되는 걸 더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국민 1000여 명에게 11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 대통령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16%,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부통령이었던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59%로 나타났다. 나머지 25%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지난 4년 간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미국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서는 '약화됐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다. 

먼저 미국 대통령선거 선호 후보 조사에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성향 보수층(27%), 20·30대(20%대 초반)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바이든 선호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우세했는데 특히 성향 진보층과 50대에서 70%를 넘었다.

4년 전인 2016년 8월 갤럽 인터내셔널(Gallup International Association) 44개국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82%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고 도널드 트럼프는 3%에 그쳤다. 

당시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클린턴 당선을 원했고 한국을 포함해 핀란드, 포르투갈, 스웨덴, 콜롬비아에서 그 비율이 80%를 웃돌았다.

지난해 11~12월 45개국 조사에서는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것 같다' 26%, '재선될 것 같지 않다' 41%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22%가 트럼프 재선, 58%가 낙선될 것으로 봐 45개국 중에서도 낙선 의견이 강한 나라에 속했다. 

이는 어디까지나 각국의 상황과 미국과의 관계를 반영한 여론일 뿐 실제 미국 내 여론과는 무관하다고 한국갤럽 쪽은 설명했다.
 
이어 지난 4년 간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9%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강화됐다'와 '변화 없다'는 응답이 각각 21%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6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 재임 중 미국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서는 37%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약화됐다' 12%, '변화 없다' 38%, 의견유보 13%).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국에서의 호감도가 매우 높았다(2013년 두 차례 호감도 조사에서 71%).

한국인의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2017년 5월 9%에 불과했다. 그해 11월 한국 방문 뒤 25%로 늘었고 2018년 5월 북미정상회담 수락 직후에는 32%까지 올랐으나 2019년 11월 다시 15%로 떨어졌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71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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