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룡 서울시의원, 공원·놀이터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로 변질... 관리·감독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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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울시의원, 공원·놀이터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로 변질... 관리·감독 강화해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9.0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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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 집합금지로 주택가 공원·어린이놀이터 등으로 시민들 몰려... 소규모 집단감염 우려 확산
홍성룡 서울시의원은 4일 수도권 방역 강화로 주택가 공원·놀이터 등이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로 변질돼 소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며 관리·감독 강화를 당국에 촉구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홍성룡 서울시의원은 4일 수도권 방역 강화로 주택가 공원·놀이터 등이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로 변질돼 소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며 관리·감독 강화를 당국에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공원·놀이터·쉼터·아파트 내 정자 등이 방역 사각지대로 악용되고 있어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홍성룡 의원은 4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유흥주점, 음식점 등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함에 따라 주택가 공원이나 어린이놀이터, 심지어 아파트 단지 내 정자 같은 공간에서의 음주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실제 수도권 방역 강화 이후 주택가 공원과 어린이놀이터, 쉼터 등에서 불쾌감을 주는 야간 음주·고성방가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야외에서도 사람과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야외 공간에서도 반드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도시공원과 어린이놀이터 등에서의 음주행위는 금지돼 있다"며 "특히 공원 등에서 청소년들의 음주행위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는 음주행위에 대한 과태료를 적극적으로 부과하는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일주일 연장함에 따라 야간에 주택가 공원이나 어린이놀이터, 야외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주간보다는 야간에 방역과 단속을 강화할 방안을 만들어 적극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 의원은 "일부의 안일한 생각과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국가 전체 방역체계 근간을 흔들고 사회·경제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은 물론 대다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국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줬다"면서 "이를 교훈삼아 감염 확산 저지를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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