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200.59㎡, 전세 보증금 4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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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200.59㎡, 전세 보증금 40억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9.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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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244.224㎡)와 상지리츠빌 카일룸(213.94㎡), 전세금 35억원
올해 최고 월세는 서울 흑석동 '마크힐스'(전용 244.43㎡), 보증금 1억원 1000만원
박상혁 의원 "전·월세값 급등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박탈감 커져"... 정부에 시장 안정 노력 촉구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200.59㎡가 전세 보증금 40억원으로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아타났다. (사진=대림산업)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200.59㎡가 전세 보증금 40억원으로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아타났다. (사진=대림산업)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삭희열 기자] 올해 거래된 가장 비싼 전세 계약은 보증금 40억원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아파트의 월세 거래 또한 10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중산층과 서민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월세가 더 치솟고 있다는 것.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200.59㎡(60평)는 지난 4월과 5월에 33층이 잇따라 보증금 40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써 현재까지 올해 기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전셋값을 기록 중이다. 

이는 같은 층의 같은 면적이 2017년 7월 37억원에 계약된 것보다 3억원 오른 금액이다. 2018년과 지난해에는 해당 면적 전세 거래가 없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전용 244.224㎡, 35억원)와 상지리츠빌 카일룸(전용 213.94㎡, 35억원)은 두 번째로 보증금이 많았고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 235.312㎡, 34억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전용 183.5㎡, 33억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전용 195.388㎡, 32억원) 등도 보증금 30억원을 넘겼다.

올해 최고 월세(보증금이 임대료 12개월치 이하)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마크힐스'였다. 이 단지의 전용 244.43㎡는 지난 3월 보증금 1억원 임대료 1000만원에 계약됐다. 

또 강남구 역삼동 '현대까르띠에710'은 지난 2월 전용 230.08㎡가 보증금 1억원에 임대료 950만원에 월세 계약돼 뒤를 이었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99㎡는 지난 2월 보증금 5000만원 임대료 750만원에 계약됐다.

그런데 이러한 전·월세 최고가 기록은 올해 깨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7월 31일 시행된 직후 전·월세 매물은 급감하고 가격은 치솟고 있기 때문.

한편 올해 실거래가 기준 가장 비싼 매매 금액은 73억원이었고 상위 6개에는 모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포함됐다.

박상혁 의원은 "전·월세 가격 급등으로 인해 중산층과 서민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새 임대차법의 안정과 원활한 시장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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