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원산지표시 위반 해마다 4000건 넘게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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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원산지표시 위반 해마다 4000건 넘게 적발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9.08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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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9년 원산지 거짓표시 1만3000여 건, 미표시 7400여 건 적발
국민 대표식품 돼지고기와 배추김치 전체 적발건수의 50%에 육박
이만희 "원산지 표시 위반은 건전한 유통질서를 해하는 중대 범죄행위"
이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8일 최근 5년 간 원산지표시 위반 업소가 2만곳 넘게 적발됐다며 철저한 계도와 단속을 통해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당국에 주문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8일 최근 5년 간 원산지표시 위반 업소가 2만곳 넘게 적발됐다며 철저한 계도와 단속을 통해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당국에 주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우리 농축산물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원산지표시 위반 행위가 해마다 4000여 건씩 꾸준히 적발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해수위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원산지표시 위반 업소는 총 2만486개소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거짓표시가 1만3052건, 미표시가 7434건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27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055건, 경북 1764건, 경남 1731건, 전남 1596건, 강원 1560건, 전북 1377건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가 5792건(24%), 배추김치가 5721건(24%)으로 전체의 절반의 적발건수를 보였고 이어 쇠고기 2802건(12%), 콩 1222건(5%), 닭고기 854건(4%)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조사대상 업소가 전년대비 5000여 개소 이상 줄었음에도 위반업소는 100여 곳 가까이 늘어났다. 원산지 미표시 위반 행위는 조사장소 수와 상관없이 2016년 이래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만희 의원은 "원산지 표시 위반은 소비자들의 올바른 식품 선택권을 침해하고 건전한 유통질서를 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하고 "특히 국내에서 유통·판매되는 우리 농축산물에 대한 신뢰를 크게 하락시킬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계도와 단속을 통해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를 근절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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