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56명, 일주일째 100명대... 두 자릿수로 내려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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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156명, 일주일째 100명대... 두 자릿수로 내려가나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9.09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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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144명, 해외유입 12명... 수도권에서 100명(69.4%) 발생
누적 확진자 2만1588명 집계... 위중증 154명, 누적 사망자 344명, 치명률 1.59%
방역당국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국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로나19 환자 현황(2020년 9월 9일 0시 기준, 1월 3일 이후 누계).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코로나19 환자 현황(2020년 9월 9일 0시 기준, 1월 3일 이후 누계).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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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코로나19 하루(9.8) 신규 확진자가 156명으로 일주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4명,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대책본부를 가동한 지난 1월 3일 이후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1588명(해외유입 2933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14일 103명을 기록한 뒤 27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지난달 30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조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다음주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44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8명(67명), 경기 51명(29명), 인천 1명(2명)으로 수도권에서 100명이 발생해 전체의 69.4%를 차지했다(괄호 안은 전날 확진자 수). 서울은 줄고 경기에서는 크게 늘었다.

비수도권에선 광주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5명, 울산 4명, 부산, 대구, 세종 각 2명, 충북, 전북, 경남 각 1명씩 발생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없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2명(내국인 2명, 외국인 10명) 가운데 4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고 8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생활 중에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4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3명, 우즈베키스탄 2명 그리고 카타르, 우크라이나, 알제리 각 1명씩 발생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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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신규로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387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1만7023명(78.86%)이 격리해제됐다. 

9일 0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전날보다 234명이 줄어 4221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4명 늘어 154명이며 사망자도 3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344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1.5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위중·중증 환자 및 사망자 현황을 공유하고 고위험군인 고령층에 대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최근 2주간(8.27~9.9)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6.2%로 직전 2주간(8.13~26)의 32.4%보다 3.8%포인트 증가해 최근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위중·중증 환자는 모두 154명으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133명(86.4%), 50대 13명(8.4%), 40대 8명(5.2%)의 분포를 나타냈다.

일별 확진자 추이(9월 9일 0시 기준). 60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일별 확진자 추이(9월 9일 0시 기준). 60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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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확진 시 위중·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고령층이 이용하는 시설(종교시설, 방문판매 등, 의료기관·요양시설) 등에 대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위중 환자는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 중증 환자는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한다.

주요 집단 발생 현황을 보면 △8.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 기존 확진자 중 12명이 재분류돼 누적 확진자 총 551명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종교시설) 관련 2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총 14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관련 2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총 12명 △은평구 수색성당 관련 1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총 5명 △수도권 산악모임카페 관련 5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총 15명 △안산시 가족/지인 관련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총 13명 △김포시 예지유치원 관련 1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총 9명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7명이 확진된 아산 외환거래설명회 관련성이 확인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총 25명 △광주 북구 시장 식당 관련 7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총 23명 △울산 현대중공업 관련 6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는 총 7명 등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국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민들께서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을 계속해서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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