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 임대료 최고가는 1500만원... 어디 어디?
상태바
서울 아파트 월 임대료 최고가는 1500만원... 어디 어디?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9.10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구 마크힐스이스트윙(192.8㎡), 성동구 갤러리아포레(217.8㎡) 두 곳
2019~2020년 8월 거래 중 월 임대료 1000만원 이상 '월천단지' 모두 19곳
김상훈 "임대3법, 서민 주거비는 올리고 여유있는 계층 임대료는 더 보호?"
2019~2020.8월 간 서울 아파트 단지별 실거래가 월 임대료 1000만원 이상 '월천단지' 19곳(단위: 만원). * 각 아파트 단지별 실거래가 최고액만을 추출. (서울시 자료 김상훈 의원실 재가공)copyright 데일리중앙
2019~2020.8월 간 서울 아파트 단지별 실거래가 월 임대료 1000만원 이상 '월천단지' 19곳(단위: 만원).
* 각 아파트 단지별 실거래가 최고액만을 추출. (서울시 자료 김상훈 의원실 재가공)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최근 2년여 간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월세 중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의 마크힐스이스트윙과 성동구의 갤러리아 포레로 1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2019~2020.8월간 전월세(반전세, 준전세, 준월세 포함) 실거래 현황'에 따르면 월 임대료 최고가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이스트윙(192.8㎡)과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217.8㎡)로 각각 보증금 5억원에 월 1500만원에 거래됐다. 

다음으로 용산의 한남더힐(208.4㎡)이 월 1300만원, 강남의 청담린든그로브(213.92㎡) 월 1250만원이었으며 서초힐스의 경우 전용 59.91㎡에도 불구하고 월 1200만원에 거래됐다.

성동의 트리마제(152.1㎡, 월 1150만원), 서초의 롯데캐슬아르떼(84.9㎡, 월 1100만원), 강남의 타워팰리스2(244.7㎡, 월 1100만원), 삼성동의 아이파크(175.05㎡, 월 1050만원) 또한 월 1000만원을 웃돌았다. 

이들을 포함해 월 임대료 1000만원을 넘는 '월천단지'는 모두 19곳으로 조사됐다.

월 최고가인 1500만원은 올해 7월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112만원)보다 13.4배나 많은 수치다. 전국 아파트 평균 월세(71만원)와 비교하면 21.1배에 이른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임대3법 추진으로 고가 월세 또한 임대료 인상 억제의 혜택을 받게 됐다"라고 지적하고 "임대3법이 서민의 주거비는 상승시키고 여유 있는 계층의 임대료는 더욱 보호해주는 역설적인 결과를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