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55명, 8일째 100명대...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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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155명, 8일째 100명대...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9.10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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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141명, 해외유입 14명... 수도권에서 98명(69.5%) 발생
누적 확진자 2만1743명 집계... 위중증 169명, 누적 사망자 346명, 치명률 1.59%
방역당국 "코로나19 억제 위해 국민의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 거듭 당부
코로나19 하루(9.9) 신규확진자 수가 155명으로 8일째 100명대을 나타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코로나19 하루(9.9) 신규확진자 수가 155명으로 8일째 100명대을 나타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코로나19 하루(9.9) 신규 확진자가 155명으로 8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1명, 해외유입 사례는 14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대책본부를 가동한 지난 1월 3일 이후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1743명(해외유입 2947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14일 103명을 기록한 뒤 28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지난달 30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조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다음주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말이 확산세가 꺾이느냐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41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6명(48명), 경기 47명(51명), 인천 5명(1명)으로 수도권에서 98명이 발생해 전체의 69.5%를 차지했다(괄호 안은 전날 확진자 수). 

비수도권에선 충남에서 12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대전 11명, 광주 5명, 울산 4명, 충북 2명, 경북 2명, 그리고 부산, 대구, 강원, 전북, 전남, 경남, 제주 각 1명씩 발생했고 세종은 확진자가 없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4명(내국인 7명, 외국인 7명) 가운데 4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고 1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생활 중에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미국에서 각 2명이었고 필리핀, 카자흐스탄, 인도, 일본, 쿠웨이트, 에콰도르, 케냐, 호주 각 1명씩 발생했다.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신규로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337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1만7360명(79.84%)이 격리해제됐다. 

10일 0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전날보다 184명이 줄어 4037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15명 늘어 169명이며 사망자도 2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346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1.5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위중·중증 환자 및 사망자 현황을 공유하고 고위험군인 고령층에 대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위중·중증 환자 169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 39명(23.1%), 70대 67명(39.6%), 60대 38명(22.5%), 50대 16명(9.5%), 40대 8명(4.7%), 30대 1명(0.6%)이다.

위중 환자는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 중증 환자는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한다.

현재까지 사망자 346명 가운데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335명으로 96.8%를 차지했다.

연령별 사망자는 80세 이상 176명, 70대 106명, 60대 42명, 50대 이하 22명의 분포를 보였으며 치명률은 80세 이상 20%, 70대 6.31%, 60대 1.25%, 50대 이하 0.14%다.

연령별 사망자 및 치명률(9.10일 0시 기준).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치명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연령별 사망자 및 치명률(9.10일 0시 기준).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치명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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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은 외출·모임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의료기관 방문 등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주요 집단 발생 현황을 보면 △8.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 기존 확진자 중 6명이 재분류돼 누적 확진자 총 557명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종교시설) 관련 6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총 20명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관련 1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총 13명 △종로구청 근로자(공원녹지관리업무)와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총 8명 △수도권 산악모임카페 관련 14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총 29명 △부천시 TR이노베이션/사라퀸(방문판매업) 관련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 △성남시 보경섬유/고시원 관련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총 8명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 △광주 북구 시장 식당 관련 4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총 27명 △울산 현대중공업 관련 5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 등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국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께서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을 계속해서 실천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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