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21명, 11일째 100명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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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121명, 11일째 100명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9.13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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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99명(-19명), 해외유입 22명(+4명)... 수도권에서 60명(60.6%) 발생
누적 확진자 2만2176명 집계... 위중증 157명(-7명), 누적 사망자 358명(+3명), 치명률 1.61%
방역당국, 수도권 방역 완화... 하지만 집단감염 사례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긴장 늦출 수 없어
코로나19 하루(9.12) 신규 확진자가 121명 발생해 11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코로나19 하루(9.12) 신규 확진자가 121명 발생해 11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코로나19 하루(9.12) 신규 확진자가 121명으로 11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9명, 해외유입 사례는 2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대책본부를 가동한 지난 1월 3일 이후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2176명(해외유입 3003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14일 103명을 기록한 뒤 크게 줄지도 늘지도 않은 채 31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2주 간 이어져온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 2주간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지 않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방역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조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이번주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실제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고 노인시설과 요양병원, 오피스텔, 방문판매업체 등에서도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가위와 한글날을 포함한 10월 연휴 기간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0월 이후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됐지만 국민들이 일상에서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하는 이유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99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30명(50명), 경기 27명(28명), 인천 3명(8명)으로 수도권에서 60명이 발생해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괄호 안은 전날 확진자 수).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었음을 알 수 있다.

비수도권에선 대구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9명, 울산 4명, 부산 3명, 광주, 대전, 경북, 경남에서 각 2명 그리고 강원에서 1명 발생했다. 세종, 충북, 전북, 전남, 제주는 확진자가 없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2명(내국인 9명, 외국인 13명) 가운데 7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고 15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생활 중에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 4명, 필리핀 3명, 페루 2명,  카자흐스탄, 러시아, 일본, 아랍에미리트, 헝가리, 브라질 각 1명씩 발생했다.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신규로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197명으로 지금까지 1만8226명(82.19%)이 격리해제됐다. 

13일 0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전날보다 79명이 줄어 3592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7명 줄어 157명이며 사망자는 3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358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1.61%.

위중 환자는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 중증 환자는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은 외출·모임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의료기관 방문 등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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