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퇴 요구에 "검찰개혁은 제게 부여된 과제"... 야당 파상공세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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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퇴 요구에 "검찰개혁은 제게 부여된 과제"... 야당 파상공세에 맞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9.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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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임검사·특별수사본부 수사받을 생각 있느냐는 질의에 "요건이 맞아야 한다"며 거부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받을 의사 있냐는 질문에 "검찰에 맡겨야지 제가 선택할 수 없다"
민주당 의원들, 야당의 파상공세에 추 장관 엄호...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에 집중해달라"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아들 군생활 특혜의혹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이에 추미애 장관은 적극 대응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아들 군생활 특혜의혹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이에 추미애 장관은 적극 대응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4일 아들 군생활 특혜 의혹 관련해 야당의 자진 자퇴 요구에 검찰개혁을 수행하는 게 자신에게 부여된 과제라며 거부했다.

또 아들 의혹 관련해 특임검사나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를 받을 생각이 있느냐는 야당의 공세에도 요건이 맞아야 한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받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검찰에 맡겨야지 제가 선택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 정치분야에서 야당 의원들의 파상 공세에 이렇게 대응했다.

먼저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은 추 장관에게 아들 의혹과 관련해 자진 사퇴 의사를 묻었다.

추미애 장관은 "검찰개혁은 저에게 부여된 과제이고 운명처럼 받아들여 다 수행할 생각이다. 그게 (의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말했다. 

아들 의혹과 관련해 특임검사로 수사받을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윤 의원은 '어제 페이스북에서 원칙주의자로 살아왔다고 했는데 당당하게 특임검사 수사를 받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추 장관은 "그것은 요건에 맞아야 된다. 안 아픈 아들인데 허위로 진단서를 부정 발급했다든지 군의 규정을 어겼다거나 부정 청탁을 했다든지 해서 법을 수호할 장관으로서 용납할 수 없을 정도가 돼야 하다. 그런 증거가 없이 단지 의혹만 갖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과는 질의 내내 신경전이 벌어졌다. 박 의원은 검사 출신, 추 장관은 판사 출신이다.

박 의원은 추 장관을 상대로 군대에 아들 병가(휴가연장)를 위해 전화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추 장관은 "국방부에 민원 전화를 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그렇다면 남편께서 전화했겠네'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추 장관은 남편이 전화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박 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3번 정도 전화한 것으로 아는데 외압으로 느껴지지 않겠나라고 쏘아붙이자 추 장관은 "누가 전화했는지는 저도 궁금하다. 보좌관이 전화했든 그것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겠지"라고 밝혔다. 추 장관 자신은 결코 민원 전화를 한 적 없다고 확인했다.

'혹시 보좌관한테 전화했는지 여부를 물어보지 않았나'라는 추가 질문에 추 장관은 "확인하지 않았다. 제가 피고발인이기 때문에 이러전런 걸 물어보면 둘이 짜서 하는 거라는 의혹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물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아들을 용산에 배치되도록 해달라,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근무하게 해달라 청탁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추 장관은 "저나 가족들은 (청탁) 전화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강하게 답변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별수사본부 건의하면 승인하겠냐는 질의에는 "그때가서 보자. 자꾸 검찰수사를 못믿겠다는 전제로 질문하는데 의혹만 제기하지 말고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검찰에 내주시면 된다. 의혹 제기도 검찰수사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특별수사본부는) 법규정에 맞아야 하고 요건에 다 합당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오른쪽)은 추미애 장관(왼쪽)에게 검찰에 자진 출두해 수사를 받을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추 장관은 "검찰에 맡겨야지 제가 선택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오른쪽)은 추미애 장관(왼쪽)에게 검찰에 자진 출두해 수사를 받을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추 장관은 "검찰에 맡겨야지 제가 선택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 데일리중앙

이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추미애 장관에게 검찰에 자진 출두해 수사를 받을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그것은 검찰에 맡겨야지 제가 선택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태규 의원은 또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하겠냐'라고 물었고 추 장관은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검찰수사 결과 불법 청탁 사실이 드러나면 사퇴할 것이냐고 물었다.

추 장관은 "만약에 불법 청탁 사실이 드러나면 여러분(야당 의원들)이 가만히 있겠나. 의혹만 가지고도 이러는데"라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추미애 장관에 대한 파상공세에 정청래·김종민 등 민주당 의원들은 추 장관 적극 엄호에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의 공세에 흔들리지 말고 수사 중인 아들 건은 검찰에 맡기고 지금은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에 집중해달라고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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