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태양광 설치로 307만여 그루 벌목... 문재인 정부 들어 벌목량 급증
상태바
최근 5년간 태양광 설치로 307만여 그루 벌목... 문재인 정부 들어 벌목량 급증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9.15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31만4528그루에서 2018년 133만8291그루로 2년 새 벌목량 4배 넘게 증가
2017년 이후 태양광 시설 설치 위해 파헤친 산지 면적 5014ha로 여의도 면적의 17배
윤영석 "태양광 산림파괴 감사와 생태계·환경파괴에 대한 영향 분석·조사 필요하다"
윤영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5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태양광 시설 설치를 위한 산림 훼손이 심각하다며 태양광 산림파괴 인사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생태계·환경파괴에 대한 영향 분석·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영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5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태양광 시설 설치를 위한 산림 훼손이 심각하다며 태양광 산림파괴 인사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생태계·환경파괴에 대한 영향 분석·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최근 5년 간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전국 산지에서 307만여 그루의 나무가 베어진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윤영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태양광 시설 설치를 위한 산림 훼손이 심각하다며 산림 파괴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실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307만8400그루를 벌목한 걸로 나타났다.

벌목량은 문재인 정부 출범 첫 해인 2017년부터 해마다 100% 안팎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태양광 벌목'은 지난 정부인 2015년 26만586그루, 2016년 31만4528그루였지만 2017년 67만4676그루 2018년 133만8291그루로 3년 새 5배로 늘어났다.

이런 증가세는 결국 산림청이 무차별적인 산지 태양광 설치에 제동을 걸면서 지난해 벌목량은 48만319그루로 줄었다. 

하지만 이미 사라진 산림을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태양광 시설 설치를 위해 파헤친 산지 면적은 6065ha로 여의도 면적의 21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5014ha(여의도 면적 17배)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허가된 것이다.

지역별로 태양광 벌목이 가장 극심했던 곳은 경북으로 5년 간 79만7512그루(전체의 26%)였다. 다음은 전남 62만1337그루(20.1%), 충남 45만3508그루(14.7%), 강원 34만3028그루(11.1%), 경남 31만9119그루(10.3%) 순이었다.

이에 대해 윤영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원자력 피해망상' 여파로 소중한 숲이 마구잡이로 짓밟히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태양광 명목으로 산림파괴를 주도한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생태계·환경파괴에 대한 영향 분석·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