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06명, 13일째 100명대... 10월 연휴 중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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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106명, 13일째 100명대... 10월 연휴 중대 고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9.15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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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91명(-7명), 해외유입 15명(+4명)... 수도권에서 71명(78.0%) 발생
누적 확진자 2만2391명 집계... 위중증 158명(+1명), 누적 사망자 367(+4명), 치명률 1.64%
국내발생 사흘째 두 자릿수... 집단감염 사례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긴장 늦출 수 없어
9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현황(1월 3일 이후 누계).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9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현황(1월 3일 이후 누계).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코로나19 하루(9.14) 신규 확진자가 106명으로 열사흘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1명,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대책본부를 가동한 지난 1월 3일 이후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2391명(해외유입 3029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14일 103명을 기록한 뒤 크게 줄지도 늘지도 않은 채 33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지자 수는 지난 12일 100명 아래로 떨어진 뒤 사흘째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2주 간 실시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조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노인시설과 요양병원, 산악모임카페, 오피스텔, 방문판매업체 등에서도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가위와 한글날을 포함한 10월 연휴 기간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어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사실상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주일 간을 하반기 코로나 사태의 큰 분수령으로 보고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총력 방역에 나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10월 이후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됐지만 국민들이 일상에서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하는 이유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91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32명(41명), 경기 31명(30명), 인천 8명(10명)으로 수도권에서 71명이 발생해 전체의 78.0%를 차지했다(괄호 안은 전날 확진자 수). 

비수도권에선 부산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3명, 제주 3명, 대전 2명, 충북 2명, 경남 2명 그리고 광주, 강원, 전북, 경북에서 1명씩 발생했다. 대구, 울산, 세종, 전남은 확진자가 없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5명(내국인 8명, 외국인 7명) 가운데 5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고 1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생활 중에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별로는 미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멕시코 2명 그리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폴란드, 터키 각 1명씩 발생했다.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신규로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389명으로 지금까지 1만8878명(84.3%)이 격리해제됐다. 

15일 0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전날보다 287명이 줄어 3146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1명 늘어 158명이며 사망자는 4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367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1.64%.

일별 위중·중증 환자 추이(9월 15일 0시 기준).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일별 위중·중증 환자 추이(9월 15일 0시 기준).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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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위중·중증 환자 및 사망자 현황을 공유하고 고위험군인 고령층 등에 대해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이날 위중·중증 환자는 총 158명으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137명(86.7%), 50대 14명(8.9%), 40대 6명(3.8%), 30대 1명(0.6%)이다.

위중 환자는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 중증 환자는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특히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에서는 △입·출입자 통제 철저 △종사자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및 모임 참석 자제 △유증상자 신속검사 실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부탁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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