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김문수 3대 집값 거품 도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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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김문수 3대 집값 거품 도정' 비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5.1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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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정 검증 및 주택공약 발표... 김문수 쪽 "선거철 흠집내기" 반박

▲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데일리중앙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집 1채당 1억원의 바가지를 씌워 100조원의 빚 폭탄을 도민에게 던졌다"고 김 지사의 주택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정 정책 검증 및  주택공약 발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어도 지어도 오르는 경기도 집값의 비밀은 바로 고분양가 정책이며 김문수 지사의 고분양가 집값 거품 도정이 도민의 삶과 내집 마련 꿈을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지사 쪽은 선거철 흠집내기라고 심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심 후보는 브리핑에서 '김문수 지사의 3대 집값 거품 도정'을 발표했는데, 그 첫번째로 "집 1채당 1억원의 폭리를 취해 도민들에게 100조원의 빚 폭탄'을 안겼다"고 김 지사를 질타했다.

두번째는 부자 아파트 정책을 지적했다. 서민에게 필요한 중소형 아파트는 외면한 채, 대형 평수 위주의 부자 아파트 공급 정책을 추진해 집값 거품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어 김 지사의 '고분양가 집장사, 땅장사 도정'을 비판했다. 33평형을 기준으로 광교새도시는 1억3000만원, 한강새도시는 4500만원의 폭리를 도민에게 안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문수 지사는 서민의 주거 안정은 외면한 채, 집장사, 땅장사, 집값 거품으로 도민의 내집 마련 꿈을 허물어 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토건도정, 집값 거품 도정을 심판해야 경기도민의 주거안정과 내집 마련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지사의 거품 도정을 심판하려면 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분양원가 공개를 거부한 김진표-유시민 두 후보는 김문수 지사의 거품 도정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재경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진표 후보에 대해 "'분양가 규제는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역행할 뿐 아니라, 외국에도 분양가를 규제하는 나라가 없다'고 반대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정책은 '사회주의적 방법'이라며 색깔론까지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 대해 "'우리 당의 총선 공약에는 분명히 분양원가 공개를 신중하게 검토한다고 되어 있다. 신중히 검토해서 부작용이 우려되면 다른 정책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참여정부의 공약 파기를 합리화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어 '거품제로 분양, 중소업체 이윤보장, 공정임금 보장'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 주택뉴딜'을 공약했다.

심 후보는 "대형건설업체 및 관료 등이 흡수한 폭리를 소비자에게는 낮은 분양가, 중소건설업자에게는 적정이윤, 건설노동자에게는 공정임금을 보장하는 '경기도 주택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 내에서 모든 지자체가 승인한 분양승인 내역을 공개하고, 폭리 규모를 파악해 책임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또 평당 600만원 가량의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내 10개 새도시와 20개의 중고규모 새도시 사업을 전면 손질해 거품없고 100년을 가는 '심상정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복안이다.

심 후보는 아울러 중소 건설업체의 이윤을 보장하고 건설노동자의 공정임금을 보장하겠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약속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경기도 발주 사업은 51% 이상 직접시공을 의무화하고 지역업체에 가산점을 부여해 로비능력으로만 사업을 벌이는 업체를 퇴출하고 건전한 지역 건설업체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지사 쪽은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상대 후보 흠집내기라고 맞받아쳤다.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은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심상정 후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선거철 후보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최 대변인은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사업을 통해 여건은 더 좋으나 주변시세보다 싸게 주택을 공급해 왔다"며 "이로써 주택 안정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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