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의원 '노후어선 급증으로 선원 안전에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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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의원 '노후어선 급증으로 선원 안전에 심각한 위협"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9.17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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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령 16년 이상 노후어선 3만1796척으로 전체 어선의 48%
노후어선 현대화 사업 실적은 고작 21척에 불과한 실정
"노후어선 신속히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 마련 시급"
이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17일 노후어선 급증으로 선원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노후어선을 신속히 대체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17일 노후어선 급증으로 선원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노후어선을 신속히 대체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노후 어선 증가로 선원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령 16년 이상 노후 어선이 3만1796척으로 전체 어선의 48%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노후 어선 현대화 사업 실적은 21척에 불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17일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어선 총 6만5835척 가운데 건조된 지 16년 이상된 노후 어선은 3만1796척(48%)이다. 어선 두 척 가운데 한 척은 노후됐다는 얘기다. 21년 이상된 초고령 어선도 1만7771척(27%)이나 되는 걸로 드러났다.

특히 선령 21년 이상의 연안어선은 2010년 전체의 6.6%인 3169척에 불과했으나 2019년 25.9%인 9798척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내수면어선 역시 2010년 7.5%인 224척에서 2019년 30.2%인 928척으로 초고령 어선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이러한 어선 노후화 문제는 선박 사고 통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5년(2015~2019년) 간 해양사고 총 1만2632건 중 어선 사고 비율은 69%인 8682건으로 여객선, 화물선 등 비어선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어선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어선 노후화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기관손상, 화재폭발, 침몰, 기타 등의 경우가 4989건(57%)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정부가 추진하는 노후 어선 현대화 사업은(노후어선 건조 융자금 지원) 높은 금리 등으로 지지부진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21척의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만희 의원은 "어선 노후화로 인해 선박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국내 수산업발전의 치명적인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노후어선을 신속히 대체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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