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70명...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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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70명...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안정세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9.21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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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55명(-17명), 해외유입 15명(+5명)... 수도권에서 40명(72.7%) 발생
누적 확진자 2만3045명 집계... 위중증 141명(-5명), 누적 사망자 385명(+2명), 치명률 1.67%
한 달 넘게 이어져온 세 자릿수 38일 만에 꺾여... 10월 연휴 기간이 코로나 사태 '중대 고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1.20)가 70명으로 이틀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21일 0시 기준 확진자 현황(1월 3일 이후 누계). 자료=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1.20)가 70명으로 이틀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21일 0시 기준 확진자 현황(1월 3일 이후 누계). 자료=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코로나19 하루(9.20) 신규 확진자가 70명으로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전날 82명에서 다시 10명 넘게 확진자가 줄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5명,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대책본부를 가동한 지난 1월 3일 이후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3045명(해외유입 3092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9월 20일 0시 기준 집계) 82명으로 38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진 뒤 이틀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8월 14일 103명을 기록한 뒤 크게 줄지도 늘지도 않은 채 한 달 넘게 이어져온 세 자릿수가 꺾인 것이다. 

지난달 30일부터 2주 간 실시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조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이후 2단계로 완화된 뒤에도 방역당국의 조치에 국민들이 잘 따라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멈추지 않고 있고 재감염 사례까지 발견돼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8.15 서울도심 집회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의료기관과 오피스텔, 방문판매업체 등에서도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가위와 한글날을 포함한 10월 연휴 기간에 제주도 등 휴가지에 수십만명이 몰리는 등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어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정부는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주일 간을 하반기 코로나 사태의 중대 분수령으로 보고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총력 방역에 나설 예정이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10월 이후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 다소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국민들이 일상에서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하는 이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가위 명절 연휴와 관련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이번 명절은 '집에서' 쉬면서 보내자고 거듭 당부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5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1명(28명), 경기 18명(24명), 인천 1명(3명)으로 수도권에서 40명(전체의 72.7%)이 발생해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했다(괄호 안은 전날 확진자 수). 

비수도권에선 부산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2명, 충북 2명, 경남 2명, 경북 각 1명씩 추가 발생했다. 대구, 광주, 울산, 세종,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은 확진자가 없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5명(내국인 4명, 외국인 11명) 가운데 10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고 5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생활 중에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별로는 필리핀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 3명, 터키 3명 그리고 인도네시아, 러시아, 키르스키스탄, 일본, 호주 각 1명씩 발생했다.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신규로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90명으로 지금까지 2만248명(87.86%)이 격리해제됐다. 

21일 0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전날보다 22명이 줄어 2412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5명 줄어 141명이며 사망자는 2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385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1.67%.

위중 환자는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 중증 환자는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에서는 △입·출입자 통제 철저 △종사자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및 모임 참석 자제 △유증상자 신속검사 실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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